지난주는 김승혁, 이번주는 이정환

    입력 : 2017.06.19 03:03

    男골프 같은 선수가 2주째 연장전… 이정환이 카이도 골든V1 우승

    이정환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장신(188㎝) 골퍼 이정환(26·사진)이 김승혁(31)과 2주 연속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프로 데뷔 8년 만에 처음 우승했다.

    18일 충남 태안군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파72·7158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카이도 골든V1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 4라운드. 18번홀까지 합계 17언더파 271타 동률을 이룬 이정환과 김승혁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공교롭게도 둘은 정확히 일주일 전인 11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도 연장 승부를 치렀고, 당시 우승컵은 김승혁에게 돌아갔다. 2주 연속 같은 선수들이 연장 대결을 벌인 건 KPGA 투어에서 처음이었다. 이정환은 연장 첫 번째 18번홀(파4)을 파로 마쳤지만, 김승혁의 뒤이은 1.2m짜리 파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며 우승 상금 6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이정환은 군 복무를 마친 대학생 동생 이정훈(23)씨에게 캐디백을 맡겼다. 이정환은 "동생은 골프를 거의 알지 못해 공이 어디로 날아가는지도 모른다. 코스 공략 같은 부분은 내가 다 하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 정도로 편안함을 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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