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아시아 학회 서울서 열린다

    입력 : 2017.06.19 03:03

    24~26일 AAS-in-Asia
    '유동하는 아시아'주제로 고려대서 35개국, 845명 참가

    캐서린 보위 회장

    세계 최대의 아시아 관련 학회인 AAS(Association for Asian Studies)가 2014년부터 아시아 현지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AAS-in-Asia'가 오는 24~26일 고려대 경영대 LG-POSCO관과 현대자동차관에서 열린다.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본부를 두고 있는 AAS는 전 세계에서 8000명이 넘는 아시아 관련 연구자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48년 북미의 동아시아 지역 연구자 200여 명이 뉴욕 컬럼비아대에 모여 만든 이 학회는 점차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아시아 전 지역 연구자들이 참여하게 됐고 회원 범위도 북미를 넘어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학자들로 확대됐다. 매년 봄 북미를 돌아가며 나흘 동안 열리는 AAS 연례대회는 전 세계에서 3000명이 넘는 학자가 참가하는 아시아 관련 연구자들의 대표적인 학술 행사로 자리 잡았다.

    AAS는 회원들이 아시아의 연구 현장에서 생생하게 토론하며 학술적으로 교류하기 위해 AAS-in-Asia를 신설했다. 제1회 대회는 2014년 싱가포르국립대에서 개최됐고 2015년 제2회 대회는 대만 중앙연구원, 2016년 제3회 대회는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에서 각각 열렸다. AAS-in-Asia는 아시아 각국과 북미·유럽 등지에서 1000명 남짓한 아시아 관련 인문학과 사회과학 연구자가 참여해 최신 학문적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2016년 6월 일본 교토 도시샤대에서 ‘희망의 지평’이란 주제로 열렸던 ‘제3회 AAS-in-Asia’ 학술대회 모습.
    2016년 6월 일본 교토 도시샤대에서 ‘희망의 지평’이란 주제로 열렸던 ‘제3회 AAS-in-Asia’ 학술대회 모습.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AAS(회장 캐서린 보위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교수)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원장 조성택)이 공동 주관하는 '제4회 AAS-in-Asia'는 '유동하는 아시아: 경계와 영역 너머(Asia in Motion: Beyond Borders and Boundaries)'라는 주제로 쉬온 코노 소피아대 교수, 니코 베스니에르 암스테르담대 교수 등 35개국, 845명의 학자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들은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국과 내륙아시아, 지역 간 연계 등 5개 분과로 나눠 총 175개의 패널을 진행하며 주요 학문적 관심사를 다루는 논문을 발표한다. 기조강연은 미국 버클리대 사학과의 예원신 교수가 '선박, 야만인, 국가: 19세기 중국 해안을 다시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중국의 변경에서 진행됐던 서구인과 토착민의 조우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한국학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아시아 공동체를 향하여' '다가올 동아시아 올림픽 개최를 통해 본 세계 속 동아시아의 위치' '일본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 스페셜 라운드 테이블이다. 학문과 현실을 결합한 거대 담론을 다루는 이 파트는 관련 있는 대표적인 학자들이 난상 토론을 벌이며 문제점을 진단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조성택 교수는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전례가 드문 대규모 아시아학 국제 학술 행사로 세계와 인문학 소통을 강화하고 한국학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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