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조국 "안경환 혼인무효소송 전혀 몰라…이혼한줄만 알았다" 해명

    입력 : 2017.06.18 22:40 | 수정 : 2017.06.18 22:41

    조현옥 인사수석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오른쪽)./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18일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혼인무효소송 사건에 대해 “판결문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고, 안 전 후보자가 이혼했던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배포한 참고자료에서 “일부 언론에서 조국 민정수석이 안 전 후보자의 혼인무효와 관련된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확인 요청이 있었다. 이에 사실을 확인해드린다”며 이같이 조 수석의 해명을 전했다.

    윤 수석은 “민정수석실은 새로운 매뉴얼을 마련할 겨를이 없이 박근혜 정부에서 사용하던 기존 검증 방식대로 진행했다”며 “안 후보자에게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서류 목록에는 혼인무효소송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제적등본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기존 검증방식에 따르면 제적등본은 직계존속 등 가족관계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 등에 추가로 확인하는 자료인데, 안 후보자의 경우 법무부 국적 자료와 사전 질문서, 사전 정보제공동의서 등으로 외국 국적인 모친의 직계존속 여부가 확인됐기에 민정수석실이 추가로 제적등본을 제출하라고 요청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안 후보자는 청문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외국 국적으로 돼 있는 모친 재산고지 거부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제적등본을 제출했고, 그 제적등본 상에 혼인무효 사실이 기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실은 혼인무효 판결문에 대한 기사가 나온 뒤인 15일 오후 안 전 후보자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그 과정에서 안 후보자의 혼인무효소송 건을 확인했다”며 “16일 오전 안 후보자가 기자회견에서 소명 시기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정확한 날짜를 기억 못 하는데, 적어도 며칠 전, 아마 일주일 전’이라고 답한 내용은 안 후보자의 기억 착오임이 확인됐다. 이는 안 후보자께 오늘 직접 확인한 것으로 ‘그때 경황이 없어 그렇게 답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민정수석실은 이번 검증을 교훈 삼아 인사검증 시스템을 재검토하고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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