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키, "돈나룸마에게 충격 먹어... 돈보고 팀을 떠난 선수들 생각하라"

  • OSEN

    입력 : 2017.06.18 08:05


    [OSEN=이인환 기자] 지안루이지 돈나룸마(19)의 이적 파문. AC 밀란의 전설적인 선수와 감독들이 돈나룸마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밀란의 전설적인 감독 아리고 사키는 돈나룸마가 클럽에게 감사한 마음이 없는 것처럼 보여준 태도에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키는 “돈나룸마를 한 청년이라 선수로 존중한다. 하지만 자신을 키워준 밀란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없는 것에 충격 받았다”며 “돈나룸메에게 다른 것보다 돈을 우선시한 선수들을 상기시키고 싶다. 예를 틀어서 카카나 세브첸쿄처럼 말이다. 이들은 밀란보다 돈을 우선시해서 레알 마드리드(레알)와 첼시로 떠났지만 결국 그 결정을 후회했다”고 강조했다.

    돈나룸마는 지난 2015-2016시즌 유스 팀에서 전격 1군으로 콜업되며 밀란의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어린 나이의 돈나룸마는 부진을 면치 못하던 밀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밀란과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던 그는 결국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돈나룸마와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보인 태도에 밀란 운영진은 단단히 화가 났다. 돈나룸마와 재계약을 위해 밀란은 '세후' 연봉 500만 유로(약 63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마누엘 노이어(FC바이에른)을 제외하면 골키퍼 최고 수준의 연봉.

    하지만 라이올라는 재계약 협상에서 밀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실패할 경우 바이아웃 옵션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란이 1억 유로(약 1270억 원)의 바이아웃을 제시하자, 라이올라는 1000만 유로(약 127억 원)의 바이아웃으로 맞섰다

    밀란 단장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는 라이올라의 1000만 유로 바이옵션 제안에 격분했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라이올라의 1000만 유로 바이아웃 주장 때문에 돈나룸마의 계약 협상에는 거친 설전이 오갔다. 결국 미라벨리는 라이올라와 협상 자체를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미팅이 6분만에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밀란은 공식적으로 돈나룸마와 재계약 협상을 포기했다

    라이올라가 선수가치에 크게 못 미치는 1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옵션을 주장한 것은 밀란과 재계약을 거부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밀란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세바스티안 로시도 돈나룸마의 행동을 비난하고 나섰다. 로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돈나룸마에게 내가 사인한 유니폼을 선물로 주겠다. 밀란 소속으로 929분 무실점을 이끄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잘 알게 될 것이다. 레알에서는 절대 알지 못하는 느낌이지”라고 돈나룸마의 이적에 대해 언급했다.

    돈나룸마는 현재 레알 이적을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생제르망(PSG) 역시 돈나룸마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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