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사이,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연플리’가 답했다 [‘연플리’ 단독인터뷰②]

  • OSEN

    입력 : 2017.06.16 17:09


    (인터뷰①에 이어)

    [OSEN=정준화 기자] 1억 건에 육박하는 조회 수. 그보다 고무적인 것은 무수하게 달리는 수만 건의 ‘댓글’이다. 시청자들은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거나 주인공에 빙의 돼 감정을 털어놓기도 한다.

    대학생들의 일상과 함께 누구나 겪어봤을 만한 사랑, 우정 등의 감정을 담아내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웹드라마 ‘연애 플레이 리스트’(이하 ‘연플리’)의 특징이다.

    연인인 현승(김형석 분)과 신혜(정지원 분)의 러브라인, 그리고 신혜와 연애 중임에도 현승을 좋아하는 재인(이유진 분)의 삼각관계,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민우(최희승 분)와 사람 좋은 준모(임휘진 분)의 이야기가 버무려져 만들어지는 에피소드가 꽤나 쏠쏠하다.

    한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을 보며 네티즌들은 반가움을 느끼기도 하고, 추억에 젖거나 향수를 느낀다. 아직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는 로망을 제공하기도.

    인터뷰 중 정신혜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편이 나뉘기도 한다. 어떨 때는 지원이의 편, 어떨 때는 재인이의 편이 돼 그들을 지지해주고 의견을 나누면서 더 재미있게 봐주시는 거 같다. 남녀가 싸운 장면에서도 누가 잘못했느냐에 대해 거의 100분 토론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 또한 ‘연플리’가 성공하는데 한몫 단단히 한 부분일 테다.

    Q. 댓글이 정말 많던데, 다들 보시는 편인가요?

    “제가 맡은 ‘재인’이라는 친구는 ‘신종 여우’라는 말을 듣더라고요. 하하. 초반에 댓글로 욕을 엄청 먹었어요(울상). 이미 연인이 있는 친구를 좋아하는 설정이라서..저도 연기하면서 제 캐릭터 욕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고 사실은 현승을 좋아하고 있었던 것 때문에 ‘내가 저럴 줄 알았어, 여자의 촉은 무시할 수 없어’ 이런 반응이 많았던 거 같아요. 여자 분들이 남자친구 분들 태그를 많이 하셨더라고요. 캐릭터 자체는 착한 캐릭터인데..그러면서 저도 악플에도 단련이 조금 된 거 같아요. 내가 욕을 먹는 걸 보니 연기를 잘 했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다가 나중에는 조금 (댓글을 보기가) 무섭더라고요. 하하.”(이유진-한재인 역)

    “보면서 감사하고 감동 받는 반응들을 볼 때가 있어요. 저희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 볼 때면 그 때는 정말 감동적이고 감사하더라고요.”(김형석-이현승 역)

    “댓글을 보고 바로바로 연기에 반영을 하진 못했던 거 같아요. 이제 시즌2 들어오면서는 그간 보여주셨던 반응들을 많이 반영하면서 하는 경우도 있을 거 같아요.”(임휘진-곽준모 역)

    Q. 이성끼리 친구가 될 수 있느냐에 대한 논쟁이 많았던 거 같은데, 여러분은 생각은?

    “촬영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어요. 저희도 의견이 나뉘죠.”(김형석-이현승 역)

    (신변 보호를 위해 이름은 비공개하겠습니다.)

    “도만 지키면 되지 않나”

    “그러다 눈 맞는 경우가 있더라”

    “나는 되도 내 연인이 하는 것은 안 된다”

    “왜 100분 토론이 되지 싸우지 말자”

    “주변에 동창이랑 결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생각이 많이 변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가 해결되지 않는 것처럼 답이 없는 난제다”

    “이 얘기는 그만 해야 할 거 같다”

    Q. 그렇다면 ‘연플리’ 배우들 사이에서도 사랑과 우정이 존재하나요?

    “우정만 있고요, 사랑은 1도 없어요.”(전원, 단호하게.)

    “물론 다 사랑하지만, 가족 같은 사랑입니다.”

    “사랑보다는 의리죠. 사적으로도 자주 만나고 가족처럼 지내요.”

    “너무 자주 만난다 싶을 정도로요.”

    Q. 극 중 술자리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실제 술자리도 자주 하시는 편인가요?

    “네, 최근에도 있었는데...아! 3일 전에 다 모여서 포장마차에서 한 잔했고, 3차까지 갔네요.(김형석-이현승 역)

    “카메라만 있으면 드라마 속 장면이랑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화기애애하다는 말이 딱인 거 같아요.”(임휘진-곽준모 역)

    “저는 극 중에서 술자리에 있는 장면이 처음에 소개해주는 자리 말고는 거의 없었어요. 평소에는...기가 막히죠. 하하.”(정신혜-정지원 역)

    “촬영 현장에 남은 술을 신혜 혼자 다 마셨어요.”(최희승-김민우 역)

    “아니야~! 요즘에는 잘 안 마시는데, 예전에는 혼자 반주도 즐기기는 했어요.(뜨끔)”(정신혜-정지원 역)

    Q. 갑자기 궁금하네요. 여러분들의 성격과 극중 캐릭터. 차이가 있는지.

    “제가 초반에 괴리감을 가장 많이 느꼈던 거 같아요. 지원이는 연애관에 있어서도 끙끙 앓고 그러다보니 오해도 많이 하고, 그로인해 갈등도 빚어지는데 저는 실제로 못 참는 성격이에요. 첫 장면에서 사실은 따귀가 나왔어야했는데..하하. 그런데 촬영하면서 느낀 게 저도 지원이일 때가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이해가 좀 되더라고요.(정신혜-정지원 역)

    “음..어떤 면은 비슷한데, 어떤 면은 굉장히 다른 거 같아요. 여자친구에게 대하는 부분은 비슷한 것이 있는데, 잠든 여자 친구를 혼자 두고 간다던지 그런 모습은 조금 다른 거 같아요. 하하(농담).” (김형석-이현승 역)

    “저는 털털한 것은 정말 비슷해요. 근데 다른 점이 있죠. 예를 들어 제가 준모 씨를 좋아한다고 치면 준모 씨가 여자친구가 있다는걸 알게될 경우 관심을 끊어요. 재인이처럼 끄는 스타일이 아니라...그것도 그렇고, 현승이한테 좋아하는 사람인데 고민 상담을 하고 그런 것은 좀 다른 거 같아요. 마지막에 술에 만취 돼 욕하는 장면 그런 장면은 조금 비슷했나? 하하.”(이유진-한재인 역)

    “저는 준모가 제 어렸을 때 모습과 비슷한 거 같아요. 사람을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사람을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데 준모는 사람을 좋아하고 잘해주고 그런 모습을 많이 담아봤어요.(임휘진-곽준모 역)

    “다른 배우들과 비슷한 거 같아요.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는데, 무심한 면은 비슷한 거 같아요. 저는 무심하기만 한데, 민우처럼 세심하거나 그렇진 않은 거 같아요.”(최희승-김민우 역)

    Q. 아무래도 공감가는 이야기들이라 연기하면서 편할 수도 있겠어요.

    “경험들이 도움은 되는데, 그것은 내 이야기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오히려 더 많이 생각하고 연기하게 되는 거 같아요.”(임휘진-곽준모 역)

    Q. 이해가 안 되는 장면이 있는데 하는 경우도 있었겠어요.

    “아마 ‘재인’ 역할이 그런 경우가 가장 많지 않았을까?”(전원)

    “저는 그건 있었어요. 재인이라는 캐릭터랑 저랑 털털하고 그런 성격은 되게 비슷한데 혼자 짝사랑을 하고 그런 것은 비슷하지가 않아요. 그런 점에 어떻게 표현을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이유진-한재인 역)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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