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교과서에 '김수로왕 혼인 설화' 실린다

    입력 : 2017.06.16 03:03

    타고르 작품·금속활자 직지 등 한국 관련 내용 크게 늘리기로

    인도 학생 1억명이 보는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이 크게 늘어난다. 가야 김수로 왕과 인도 출신 허 왕후의 혼인 설화, 우리나라를 '동방의 등불'로 칭한 인도 시인 타고르의 작품 등이 인도 초·중·고 교과서에 실리는 것이다.

    인도 교과서에 '김수로왕 혼인 설화' 실린다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15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국립교육연구훈련원(NCERT)과 업무 협약을 맺고, 인도 초·중·고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1960년 설립된 인도국립교육연구훈련원은 인도 연방교육부의 표준 교과서 편찬 기관으로, 인도 전역의 학교 교과 과정과 교과서 관련 지침 등을 주관한다. 현행 인도 교과서는 한국 관련 내용으로 일본의 식민 지배와 6·25전쟁 등만 간략히 다루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인도 6학년 역사 교과서에 고대 인도의 공주 허황옥이 가야 김수로 왕과 결혼한 이야기와, 8세기 인도 방문 뒤 '왕오천축국전'을 쓴 신라 승려 혜초 이야기 등 한국과 인도의 교류 역사를 소개하는 내용 등이 담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015년 조선일보 주최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ALC) 참석에 앞서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 "고대 인도의 공주가 한국으로 가 김수로왕과 결혼했다"며 한국과 인도가 혈연의 나라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늦어도 2020년에는 인도 10학년 정치학 교과서에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 활자본 '직지(直指)' 관련 내용과, 조선을 '동방의 등불'이라 부른 인도 시성(詩聖) 타고르의 시 등이 실릴 것"이라며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주의 등 발전상이 담긴 부교재는 올해 안에 인도 초·중학교 등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라정보]
    인도 국가안보보좌관 "한국·인도 안보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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