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드 논란 전해 들은 동료 의원들도 놀랍다더라"

입력 2017.06.15 03:14

더빈 美민주 상원 원내총무 인터뷰
"한국 지키는 미군 안전 걱정돼… 文대통령 면담후 기분 상했다"

딕 더빈
지난달 말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했던 딕 더빈사진〉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13일(현지 시각)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논란을 전해 들은 동료 의원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왜 한국을 보호하는 우리 군대를 안전하게 지키지 못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 의회 내 상원 원내총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민의 안전과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한국에 있는 주한 미군의 안전을 위해서도 사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빈 의원은 "문 대통령 면담 후 청와대를 나올 때 주한 미군의 안전이 걱정돼 상당히 기분이 상해 있었다"고도 했다.

더빈 의원은 지난달 방한 이후 청문회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한국의 사드 논란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발언을 계속해왔다. 그는 이날도 "북한 지도자가 매일 위협적인 무기를 내놓고 있는데 누군가 9억2300만달러짜리 방어 시스템을 제공한다면 나라면 '논의 좀 해보자. 나중에 받겠다'고 하지 않고 '고맙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린다면 미국 입장에선 9억2300만달러(약 1조3000억원)가 그냥 생기는 것"이라며 "그 돈을 미국 안보를 위해 필요한 많은 일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빈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문 대통령을 만났을 때)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했다. 청와대는 당시 더빈 의원의 이 같은 발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가 하루 뒤 "비슷한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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