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래가 아니길… 일본, 2035년 인구 절반이 솔로

조선일보
  • 오윤희 기자
    입력 2017.06.15 03:03 | 수정 2017.06.15 07:59

    미혼이 당연한 '超솔로사회'… 최근 日의 유행어로 떠올라

    "2035년 일본은 인구 절반이 솔로인 '초(超)솔로 사회'가 된다."

    일본 경제 주간지 동양경제는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추계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오는 2035년이 되면 일본 남성의 30%, 여성의 20%가 50세가 될 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미혼뿐 아니라 이혼을 하거나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까지 합치면 15세 이상 독신자는 4800만명으로, 일본 전체 인구(약 1억2000만) 가운데 약 48%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인구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솔로라는 의미다.

    이 연구소가 지난달 발표한 '생애 미혼율(50세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자 비율)' 조사에 따르면 2015년을 기준으로 50세까지 결혼을 한 적이 없는 일본 남성은 약 23.4%, 여성은 14.1%였다. 남성은 약 4명 중 한 명, 여성은 약 10명 중 한 명꼴이다.

    일본 내에서는 '초솔로 사회'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고 있다. 이 말은 마케팅 전문가 출신의 독신 문제 전문가인 아라카와 히사(荒川和久)가 올해 초 출간한 저서 제목 '초(超)솔로 사회'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는 일본판 허핑턴포스트 인터뷰에서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결혼을 하는 것만큼이나) 일반화되는 사회가 초솔로 사회"라고 정의했다.

    일본에서 성인 남녀가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경제적 요인과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 등이 꼽힌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늘어난 점 역시 기혼자가 줄어드는 원인 중 하나다.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과거엔 결혼이 여성에게 있어 유일한 취업이나 마찬가지였지만, 1986년 남녀고용기회평등법이 발효된 이후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여성 미혼자 비율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게 된 여성들이 가부장적인 결혼 제도 안에 편입되고 싶어하지 않다는 것이다. 수입이 많을수록 여성 미혼자 비율도 높아진다.

    남성들은 돈에 여유가 없는 경제적 최하위층과 결혼 부담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생활을 누리려는 고수입자가 독신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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