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연세대 공학관서 폭발 "텀블러 내 화약 넣은 사제폭발물"

입력 2017.06.13 09:08 | 수정 2017.06.13 12:54

13일 오전 서울 신촌의 연세대 1공학관 김모 교수 연구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경찰 관계자들이 내부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13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연세대 1공학관 4층 교수 연구실에서 사제 폭탄에 의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제 1공학관 479호 연구실 내 ‘택배물이 폭발해 교수가 다쳤다’는 112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벌인 결과 폭발한 상자 안에 들어 있던 폭발물이 텀블러 내부에 화약을 넣어 만든 사제폭발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 1명으로, 김 교수는 목에 1도, 양 손에 2도 화상을 입은 채 인근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연구실 출입문에 상자가 든 쇼핑백이 걸려 있어 연구실에 가지고 들어가 열어보니 갑자기 폭발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제공

경찰 등이 김 교수 연구실 폭발 사고 현장에 남겨진 잔해들을 수거해 1차 분석을 마친 결과, 폭발물은 커피 텀블러 속에 뇌관과 나사못 수십개 등을 채워놓은 사제폭탄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구조의 사제폭탄은 지난달 말 영국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자폭 테러에서도 사용된 바 있다.

경찰은 “보복범죄나 테러 범죄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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