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톡톡] 카타르에 매일 먹거리 날라다 주는 이란

    입력 : 2017.06.13 03:03

    '親이란' 카타르 단교로 고립되자 항공기로 야채·과일 90t 수출… 통행할 수 있게 하늘길도 열어줘

    중동의 시아파 맹주인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슬람권 9개국의 단교로 고립된 카타르에 매일 90t의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가득 찬 항공기를 보내고 있다고 CNN 등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야채와 과일은 카타르 측의 요청에 따라 이란 무역업자들이 수출을 하는 것으로, 항공기는 민간 무역업자들의 화물 전세기라고 이란 현지 매체인 파이낸셜트리뷴이 전했다.

    샤흐크 누사하디 이란 항공 대변인은 이날 "단교 후 지금까지 카타르의 요청에 따라 카타르 도하 공항으로 항공기 5대를 보냈다"며 "각각 식품 90t을 수송했으며, 또 다른 항공기가 오늘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11일(현지 시각) 카타르 수도 도하의 한 마트에 다양한 과일이 풍성하게 진열돼 있다
    식량 걱정 없어요 - 11일(현지 시각) 카타르 수도 도하의 한 마트에 다양한 과일이 풍성하게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이란은 또한 카타르가 이용해 온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 영공이 막히자 카타르 국적 항공기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이란 영공도 열었다. 이에 따라 하루에 이란 영공을 이용하는 항공기들이 100대가량 늘었다.

    사우디 등은 지난 5일 카타르가 친(親)이란 정책을 펴고 중동 테러 조직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단교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채 사우디에 붙은 반도국인 카타르는 고립 상태에 놓였다. 카타르는 사우디와 UAE에서 설탕만 연간 10만t을 수입하는 등 식량의 99%를 수입에 의존한다. 이 때문에 카타르에서는 생필품 사재기가 벌어지는 등 큰 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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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남아시아에 있는 국가,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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