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종범 수첩' 7권 추가 확보

조선일보
입력 2017.06.13 03:09

안 前수석 보좌관이 사본 제출… 최순실 게이트 추가수사 주목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 사항 등이 담긴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7권을 최근 새로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안종범 수첩'은 특검과 검찰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삼성 측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하는 과정에서 핵심 증거로 삼았다. 안 전 수석은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의 수첩에 박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과 함께 수석비서관 회의·티타임 내용을 빼곡히 메모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게이트 수사 당시 17권을 안 전 수석으로부터 제출받았고, 특검이 올 1월 2차로 39권을 확보해 지금까지 56권을 입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그동안 몰랐던 안 전 수석의 수첩 7권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안 전 수석의 전 보좌관이던 김모씨로부터 수첩 사본을 확보했다"며 "현재 내용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새로 확보한 수첩은 2015년 가을 무렵 작성된 것이라고 한다. 이때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이 본격적으로 준비되던 시기다. 두 재단은 그해 10월과 2016년 1월 각각 설립 허가를 받았다. 수첩에는 독일에 머물던 최씨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이상화 전 KEB 하나은행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의 국제전화 번호도 적혀 있다고 한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번호를 전달받은 게 아닌지 조사 중이다.

안종범 수첩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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