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후임 벌써 거론… 외무장관 존슨 유력

조선일보
  • 양승주 기자
    입력 2017.06.10 03:58

    내무장관 러드도 물망

    보리스 존슨
    8일(현지 시각)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테리사 메이 총리를 대체할 차기 총리 후보들이 보수당 내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사진〉 외무장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앰버 러드 내무장관,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 등이 물망에 올랐다.

    FT는 "존슨 장관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주도해왔으며, 보수당 유권자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어 메이 총리의 이상적인 대안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그러나 존슨 장관이 지난해 자신이 보수당을 이끌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점을 설득시키는 데 실패했고,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먼드 장관은 내각의 2인자이자 총리급 각료인 재무장관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차기 총리로 꼽힌다. 그는 지난 당대표 경선에서 메이 총리를 지지했지만 "일부 핵심 정책에서는 메이와 뜻을 달리한다"고 밝혔다.

    러드 장관은 이번 선거에서 메이 총리의 입장을 대변해 유세를 훌륭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 총리보다 진보적 성향인 그가 총리에 오르면 EU 단일 시장과 관세동맹에서 이탈하는 '하드 브렉시트'와는 다른 방식의 접근법을 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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