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패권 놓고 1400년 갈등… 수니파는 사우디, 시아파는 이란이 맹주

    입력 : 2017.06.08 03:02

    [IS, 호메이니 聖地 테러]

    선지자 무함마드 후계자 놓고 갈려

    이슬람 세계에서 수니파와 시아파가 갈라지게 된 배경은 선지자 무함마드가 후계자를 정하지 않은 채 숨을 거둔 1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함마드에게는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사촌인 알리 이븐 아비 탈립을 후계자로 삼아야 한다는 사람들은 시아파가 됐다. 수니파는 무함마드의 친구이자 장인(丈人)인 아부 바크르를 추대했다. 결국 수니파 의견이 채택돼 아부 바크르가 초대 칼리프(정치·종교 지도자)가 됐지만 후계자 문제로 불거진 갈등은 그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두 종파(宗派) 사이의 불화가 노골화한 것은 시아파의 알리가 제4대 칼리프에 올랐다가 곧 암살되면서부터다. 그 뒤 알리의 장남 하산마저 수니파 꾐에 넘어간 그의 아내에게 독살당하고, 차남 후세인도 수니파와 치른 전투에서 숨지면서 두 종파는 원수가 됐다.

    현재 전 세계 16억 무슬림 중 90%가 수니파, 10%가 시아파이다. 사우디와 이란이 각각 수니파와 시아파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다.

    두 나라는 이스라엘의 국가 인정 문제를 놓고 처음 외교적 갈등을 벌였다. 사우디는 이스라엘의 건국에 끝까지 반대했지만, 친(親)서방 세속주의를 표방한 이란의 팔레비 왕조는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했다. 이 때문에 사우디는 이란을 비난했고 사이가 나빠졌다. 이후 양국은 1960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창립 멤버로서 경제적 교류만 유지하는 사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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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린당한 이란의 '종교·정치적 심장'… 수니·시아파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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