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탑과 대마초"… 그녀는 왜 자백했나

조선일보
입력 2017.06.02 03:08

상습 대마초 흡연 혐의 적발된 21세 가수연습생 경찰서 진술
"탑 입대前 집에서 세 차례 피워"

최승현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는 "대마초를 수차례 피운 혐의로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탑(30·본명 최승현·사진)을 기소 의견으로 지난 4월 말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최씨는 올해 2월 9일 의경으로 입대해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 배치받았고,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에 있는 경찰악대에서 근무 중이다. 경찰은 의경 복무 중인 최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입대 전인 작년 10월 9~12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한모(여·21)씨와 세 차례 액상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다. 고농축 액상 대마가 담긴 전자담배를 피웠다고 한다. 한씨는 평소 탑과 알고 지내는 가수 연습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는 한씨의 자백으로 시작됐다.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운 혐의로 지난 3월 붙잡힌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 공급책으로부터 받은 액상 대마초를 최씨와 함께 흡연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경찰은 최씨의 머리카락 등을 수거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했고, 최씨와 한씨 모두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난 대마초가 아닌 전자담배를 피웠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검찰 조사에선 "한 번 흡연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이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30일부터 2일까지 정기 외박을 나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입대 이전에 한 행위에 대한 징계는 따로 하지 않는다는 내부 규정이 있기 때문에 정기 외박을 나갈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인물기사]
빅뱅 , 대마초 인정→사과…"징계 논의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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