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9일 오후 동작동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49일 추모 부활 성시 기념예배에서 차남 김현철 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가 31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날 김 교수가 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입당 원서를 제출한 뒤 추미애 대표로부터 감사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당직자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교수가 입당함으로써 민주당은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YS와 DJ의 두 아들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김현철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집권 초기 산적한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민주당원으로서 조력하고자 한다"고 입당 취지를 밝혔다.

그는 당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조만간 당과 협의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궐선거, 지방선거 등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교수는 대선을 앞둔 지난 4월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로부터 영입제안을 받은 뒤 "시대정신인 화합과 통합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바로 문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