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바이오 육각벨트 구축… 세계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입력 : 2017.05.30 03:05 | 수정 : 2017.07.04 10:33

    2030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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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는 20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육성할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2002년 전국 최초로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바이오산업의 불모지에서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민선 5기 들어 이시종 충북지사는 6대 신성장동력산업(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식품산업, 신교통·항공산업, ICT 융복합산업)과 4대 미래유망산업(고령친화, 기후·환경, 관광·스포츠, 첨단형 뿌리기술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를 통해 '충북경제 4% 도약'이란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오송' 최고 인프라 갖춘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

    2002년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개최를 통해 바이오산업의 진원지임을 알린 충북은 2009년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2014년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개최 등 바이오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을 깔았다. 이후 오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의과학 지식센터 등 4개 바이오 인프라 시설, 충북대 약학대 등 160여 개 의료연구개발기관·기업이 집적화돼 국내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바이오 산업단지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는 툴젠(유전자 가위), 제로믹스(게놈분석) 등 유망벤처 21개 기업을 유치해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도는 더 많은 기업과 대학, 국책기관, 병원 등을 유치해 동북아 바이오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는 지난 2009년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120개 기관 및 기업이 입주했다./신현종 기자
    ◇바이오산업 콘텐츠 다변화 기대

    충북도가 공을 들여 오송에 유치한 바이오세라믹 전문연구기관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가 지난달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세라믹 소재는 다양한 바이오콘텐츠와 융합이 가능해 의료, 생명공학 등에서 고성능, 고부가가치 혁신제품을 창출할 수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산업부 산하)에서 설치한 오송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바이오세라믹 분야 거점기관으로서 바이오산업 분야의 콘텐츠를 다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 물류 연구소 건립 추진

    바이오산업 물류는 보관이나 이동이 매우 까다롭다. 혈액 및 의약품 등을 정확한 온도와 시간에 맞춰 연구소나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만큼 감염을 막는 특수포장과 냉동기술 등이 필수적이다. 이런 특성 탓에 운송료가 일반택배보다 40배가량 높아 고부가가치 창출사업으로 꼽힌다. 세계시장 규모 조사기관인 IMS 헬스에 따르면, 바이오 물류 관련 세계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82조 원에 이른다. 충북도는 지난해 10월 세중해운㈜와 투자협약을 맺고, 2018년 말까지 오송바이오폴리스에 150억 원을 들여 R&D 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충북 바이오 육각벨트' 구축

    충북의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1조 4037억 원(산업통상자원부 2015년 기준)으로 경기에 이어 전국 2위다. 도는 바이오 연구개발기관 120개를 유치하는 등 오송을 중심으로 충북 전역을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집적단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오송에 임상시험센터,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완제품 의약품 생산시설을 건립하는 등 100만 평 규모 '오송 제2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제천에는 '한방바이오밸리'가 구축된다. 생약, 추출, 농축 등 글로벌 천연물 원료제조 거점시설, 천연물 조직배양 상용화 시설, 한방바이오기업 연구타운 설립 등 한방바이오 고도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열어 한방과 바이오가 융복합된 성장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옥천에는 제2의료기기 사업 단지를 조성해 의료기기 밸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충주에는 당뇨바이오밸리, 괴산에는 유기농밸리를 만드는 등 '바이오 육각 벨트'를 만들어 오는 2030년 세계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미래에는 바이오 등 융복합산업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며 "충북을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등 미래 유망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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