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사서 경력직원처럼… 실천공학기술자 양성

    입력 : 2017.05.30 03:05

    특성화 대학 '코리아텍'

    이미지 크게보기
    코리아텍은 실천공학 기술자 집중 양성을 위해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코리아텍 캠퍼스 전경./코리아텍 제공
    "대학 학부시절부터 다양한 실험기기를 직접 사용해 연구한 것이 직장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를 졸업한 김영한(32)씨는 현재 플라스틱 제조업 분야 중견기업을 다닌다. 김씨는 "소재 분석법 개발, 품질 개량 업무를 맡고 있는데 대학시절의 경험 덕분에 회사 업무에 빠르게 적응했다"고 말했다. 회사내에서 신입사원 교육도 담당하고 있는 그는 "다양한 기기에 대한 복합적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운 것이 입사 후 창의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자랑했다.

    코리아텍은 고용노동부가 설립·지원하는 공학계열 및 HRD(인적자원개발) 분야 특성화 대학이다. 6개 공학계열과 1개 인문사회계열 학부에 4200여명의 학생이 다닌다. 이 대학 졸업생들은 전공지식과 실무역량 및 문제해결 분야에서 강점을 보인다. 이 때문에 사내 직원교육을 담당하는 현장교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 대학은 '실천공학기술자 양성'이라는 독특한 설립 목적과 인재상을 갖고 있다. 실천공학기술자란 기업에서 실무부터 직업교육까지 동시에 수행하는 현장교사를 의미한다. 코리아텍 관계자는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하면 경력직원처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텍은 이론과 실험·실습 비중을 5:5로 편성해 학생들의 전공 실무능력을 높이고 있다. 취업 후 현장에서 신입직원들을 가르치는 방법을 배우는 HRD 부전공은 필수교육이다. 첨단 실험·실습 장비가 구비된 실험·실습실은 24시간 개방한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교수들의 전문성도 자랑거리다. 교수 채용 필수조건이 산업체 근무경력 3년 이상이다. 교수들은 3년마다 한 학기씩 산업현장에 나가는 '현장 학기제'에 참여해 최신 트렌드와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이 같은 교육을 진행하면서 취업명문대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1월 대학 알리미 발표에서 코리아텍은 86.6%의 취업률을 기록해 전국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가 발표하는 전국 대학 취업률에서도 2010년부터 상위권을 휩쓸었다. 올해 취업률 분포를 보면 대기업(41.8%), 중소·중견기업(36.2%)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연계한 '장기 현장 실습제'도 취업률 상승에 한 몫을 했다. 3~4학년 학생들이 전공과 연계된 기업현장에서 4~10개월 근무하고 취업역량, 학점, 보수(월 평균 140만원)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는 코리아텍이 처음 시작했는데 현재는 전국 32개 대학이 운영중이다.

    김기영 코리아텍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학부와 대학원 교육을 능력 개발 교육원과 온라인 평생 교육원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