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충호 시대' 맞아 도약하는 충청권

    입력 : 2017.05.30 03:05

    -행정 중심지
    세종, 중앙부처·공공기관 밀집
    사실상 행정 중추기능 수행
    5년 만에 인구 15만명 늘어나

    -교통 중심지
    천안·아산·오송 KTX 등
    탄탄한 교통 인프라 통해
    서울~충청권 1일 통학권으로

    -지식산업 중심지
    전국 이공계박사 1/3이 대전에
    카이스트·대덕연구특구 등 묶어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도약

    충청권이 행정·교통·지식산업 등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질적·양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충청권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전시에는 전국 이공계 박사 인력의 3분의 1 가량이 밀집해 있다. 대전시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비롯, 과학비즈니스벨트, 카이스트 등 과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중추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미래를 이끌 청년들을 위한 주거·일자리·문화 복지 지원 사업을 강화하는 '청년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세종시에는 중앙부처와 정부공공기관이 대거 이전을 마쳐 행정 중추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2012년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40개의 중앙행정 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4개 공공기관이 둥지를 틀었다. 2만여명의 공직자들이 국가정책을 수행하면서 명실상부한 행정 중추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출범 당시 10만명에 불과했던 인구는 4월말 현재 25만명을 넘어섰다. 인구감소와 부동산 경기침체는 세종에선 다른 동네 얘기다. 수도권 인구는 순유출되고 있는 반면, 세종시 유입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지만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로 거듭날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정부부처와 청와대·국회가 세종과 서울로 분산돼 생기는 비효율을 줄이고자 국회 분원 등을 세종에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 크게보기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한 세종특별자치시의 전경. 세종호수공원 위로 용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형상화한 정부청사가 보인다./신현종 기자
    이미지 크게보기
    세종시에 넓게 들어선 아파트단지 전경. 세종 인구는 4월말 현재 25만명을 넘어섰다./신현종 기자
    충남 천안·아산은 디스플레이,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기업과 2000여개 협력기업이 있다. LCD패널과 반도체, 자동차는 충남경제를 이끄는 주력 제품이다. 이들 산업의 성장세 덕분에 충남도는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437억6200만달러로 2년 연속 전국 1위에 올랐다. 서북부권을 중심으로 한 충남의 고속성장은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인구가 줄었지만, 올 4월 인구는 210만 4464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일자리가 늘면서 청·장년층이 충남으로 유입된 결과다. 주요 대기업 및 제조업에 기반한 수출중심 경제구조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충남은 또 다른 도약을 준비중이다. 2030년까지 인구 250만명, 경제규모 200조, 1인당 소득 4000만원 달성을 목표로 한 경제비전을 세웠다. 이를 실현하고자 수소에너지 기반 조성, 서해안 해양신산업벨트 구축,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각종 경제지표에서 두각을 보였다. 최근 5년간 1인당 지역내총생산 증가율 전국 2위, 수출액 증가율 전국 2위, 고용률 전국 2위로 실질 경제성장률부문 전국 2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올해를 '미래로 세계로! 더 높이 더 멀리! 전진하는 비천도해의 원년'으로 삼아 '충북 미래비전 2040'과 '충북 세계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6대 신성장동력산업(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식품, 신교통·항공, ICT 융복합산업)과 3대 미래유망산업(기후·환경, 관광·스포츠, 첨단형뿌리기술산업)을 적극 육성중이다. 2020년이 되면 6대 신성장동력 산업이 약 75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은 20년 전 바이오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불모지에서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우뚝 섰다. 충북도는 2018년까지 바이오 물류연구소를 건립하고, 바이오물류 특송분야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아산·오송을 비롯 충청권에 KTX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덕분에 서울에서 충청권 대학까지 통학이 가능해졌다. 대학들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