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 동북아 '십자형 하늘길' 구축 나서

    입력 : 2017.05.29 03:03

    "평창·도쿄·베이징 올림픽 특수" 中·日·러시아·동남아 연결 추진

    강원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아시아 전역을 십자(十)형으로 연결하는 하늘길을 구축한다. 십자형 하늘길은 양양국제공항에서 동서축으로 일본과 중국, 남북축으로 러시아, 대만 등 동남아를 연결한다. 강원도는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올림픽 특수를 활용해 동서축 하늘길을 연결할 계획이다. 도는 한·중·일 정부 차원에서 이미 올림픽 관광상품 공동 개발 등에 합의한 만큼 개최 나라 간 하늘길이 쉽게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지난달 일본 돗토리현에서 열린 제22회 동북아지사·성장회의에서 "한·중·일 올림픽 루트를 조성해 인적, 물적 흐름의 가속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본과 중국, 러시아, 대만 등을 연결하는 십자형 하늘길을 구축해‘유령 공항’의 오명을 벗어던지고 동북아 거점 공항으로 거듭나겠다는 양양국제공항의 전경.
    일본과 중국, 러시아, 대만 등을 연결하는 십자형 하늘길을 구축해‘유령 공항’의 오명을 벗어던지고 동북아 거점 공항으로 거듭나겠다는 양양국제공항의 전경. /강원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를 오가는 부정기 항공편 운항은 이미 시작됐다. 러시아 야쿠티아 항공사의 수퍼제트(SU-100·101석 규모) 여객기가 수요일 오전 9시 50분에 블라디보스토크로, 토요일 오후 2시엔 하바롭스크로 출발한다.

    또 10 월부터 양양~베트남 하노이 노선, 11월부터 양양~대만 타이베이와 양양~태국 치앙마이 노선을 운항하는 방안을 국내 여행사와 협의 중이다.

    십자형 하늘길 예상 노선도
    십자형 하늘길이 열리면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2년 4월 문을 연 양양공항은 개항 첫해 이용객이 21만7000여명에 달했지만 2008년 9312명, 2011년 5749명 등 매년 줄고 있다. 올해 이용객도 1210명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로 2009년 영국 BBC는 양양국제공항을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국제공항이자 유령 공항이다"고 보도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관광객 수송은 물론 양양공항이 동북아 거점 공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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