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노란우산공제 기금을 포함한 중소기업중앙회의 공제자산 보관·수탁 은행이다. 지난 3월 중소기업중앙회의 공제자산 보관·수탁 업무 위탁사 선정 입찰에서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수탁은행으로 최종 선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자산 보관·수탁 계약 체결로 신한은행은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 안정, 노후 생활 지원 목적으로 운영되는 노란우산공제기금과 공제자산의 투자자산 보관, 관리, 운용지시 이행 등을 오는 2020년 3월까지 3년간 담당한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해 왔다. 2013년 10월 중소기업중앙회와 노란우산공제 가입 대행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5월 17일 현재 누적 판매 11만7000여좌를 돌파했으며 2014년 이후 4년 연속 노란우산공제 금융권 최다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노란우산공제는 공제금에 대한 압류가 금지되어 있고 연복리(5월1일 기준 연 2.1%)로 이자를 제공하며 연 500만원까지 추가 소득공제도 가능해 소상공인들의 생활안정과 절세를 도와주는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해 4월 인터넷뱅킹을 통한 노란우산공제 신규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어서 지난 해 12월에는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신규 서비스도 시작하기도 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고객들에게 직접 컨설팅 기회를 제공하고 프랜차이즈 구축까지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외식업 컨설턴트이자 외식업 관련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유진 씨와 손잡고 신한은행을 거래하는 자영업자에게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신한 자영업 사관학교를 운영해 창업 브랜드를 발굴하는 한편 우수 창업브랜드에 대해서는 프랜차이즈 구축까지 지원하는 방식의 계획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먼저 6월 중 서울, 부산을 비롯한 전국 지역을 순회하며 신한은행을 거래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자영업자 성공 로드쇼'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 핵심 영업비법, 금융교육, 영업 우수사례 등 자영업자 고객들이 직접 체감,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하고 경영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김유진 아카데미와 제휴한 '신한 자영업 사관학교' 운영을 시작해 연간 120여명의 자영업자 고객을 선발하고 전문가가 직접 컨설팅한 참신한 창업 브랜드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 중 우수한 브랜드는 프랜차이즈 구축까지 지원하는 '자영업자 지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전용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해당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경영 노하우와 시장 최신 트랜드를 제공해 고객들의 영업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대체로 대출상품, 가맹점 서비스 위주로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번 신한은행의 자영업자 지원계획은 이와 다른 형태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 각 영업점에 배치되어 있는 대표 영업조직인 611명의 '리테일(Retail) RM'을 통해 점주권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가서 지원하는 지역 밀착 영업을 하고 있다. 또한 특화상권 지정을 통해 해당 상권에서 창업을 하는 자영업자에게는 금융지원시 우대혜택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측은 "지역신용보증재단 협력도 타 시중은행 대비 높아 2017년 들어 13개 지역에 94억을 출연해 1385억원을 지원하는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창업을 유도하고 영업 자생력을 강화해 자영업자들이 자립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