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참가' 바누아투, 북중미 강호 멕시코에 2대3 석패

    입력 : 2017.05.20 20:14

    20일 열린 U-20 축구 대회에서 멕시코의 앨런 세르반테스 선수가 바누아투의 제이슨 토마스 선수의 태클을 피해 나아가고 있다./연합뉴스


    북중미 강호 멕시코가 이번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바누아투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고 U-20 월드컵 첫승을 기록했다. 바누아투는 이번 대회가 역사상 처음으로 참가한 FIFA 주관 메이저 대회다.

    멕시코는 20일 열린 U-20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바누아투와의 경기(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3대2로 이겨 승점 3을 획득했다.

    점수에서 드러나듯 고전 끝에 거둔 승리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멕시코는 전반 시작하자마자 15초 만에 첫 슈팅을 날리며 공세를 예고했다. 첫 골은 전반 10분에 나왔다. 멕시코 마가냐가 헤딩한 공을 바누아투 골키퍼 다니엘 오거스트 알릭이 펀칭 실수를 해 멕시코가 1―0으로 앞서갔다. 알릭은 전반 25분에도 멕시코 선수가 크로스한 것을 잡지 못해 멕시코 시스네로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멕시코의 대승이 예상됐지만, 경기 양상은 접전으로 흘렀다. 어이없는 실점이 이어졌음에도 바누아투 선수들은 기죽지 않고 전방부터 멕시코를 압박했다. 공을 뺏어낸 뒤엔 간결하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슈팅까지 하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왔다.

    바누아투는 결국 후반 7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공격수들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봉 칼로가 동료와 2대1 패스로 수비를 모두 뚫어내 만회골을 터뜨렸다. 10분 뒤엔 로날도 윌킨스가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당황한 멕시코 선수들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바누아투 진영에 머물며 결정적인 슛을 수차례 날렸지만,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하지만 바누아투 선수들의 체력이 먼저 바닥나면서 멕시코에 기회가 왔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바누아투 한 선수가 경기장에 누워 있는 사이 멕시코 수비수 알바레스가 공격에 가담해 팀의 3번째 골을 집어넣었다.

    이날 승리한 멕시코는 독일은 2대0으로 이긴 베네수엘라에 이어 B조 2위를 기록했다. 최약체로 평가됐던 바누아투는 지긴 했지만 2골이나 뽑아내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멕시코는 23일 독일과, 바누아투는 베네수엘라와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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