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은 누구… 이석태 前세월호특조위장은 고사

    입력 : 2017.05.20 03:01 | 수정 : 2017.05.20 10:26

    후보에 백승헌 前민변회장 부상… 박영선·전해철·박범계도 거론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에 이어 19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을 임명하며 파격 인사를 이어가자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與圈)에선 "고강도 검찰 개혁을 예고한 문 대통령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비(非)검찰 출신 법조인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청와대는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장을 맡았던 이석태 변호사를 법무부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장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수료 후 곧바로 변호사 개업을 한 이 변호사는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할 당시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함께 일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직을 제안받은 이 변호사가 고심 끝에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최근에는 역시 민변 회장 출신으로 개혁 성향이 강한 백승헌 변호사가 장관 후보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백 변호사는 한명숙 전 총리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을 변호했다. 임 실장이 작년 총선에 예비후보로 출마했을 때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정치인 중에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박영선 민주당 의원,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의 전해철 의원, 판사 출신의 박범계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박범계 의원이 과거 페이스북에 썼던 글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박 의원은 2013년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수사팀장을 맡았던 윤 지검장이 정직 1개월 중징계를 받자 '윤석열 형!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너무 슬프다'며 '형! 그래도 저는 기대와 희망을 가지려 합니다. … 어떠한 경우에도 사표를 내서는 안 됩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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