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권력 교체의 시작

    입력 : 2017.05.20 03:13

    서울중앙지검장에 '국정원 댓글'·최순실 수사했던 윤석열
    법무부 검찰국장엔 박균택… 법무차관·대검차장 사표

    윤석열, 박균택
    윤석열, 박균택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최순실 게이트' 박영수 특검팀 파견 검사 팀장이던 윤석열(57) 대전고검 검사를 검사장으로 승진시켜 임명하고, 검찰 인사(人事) 총괄 실무 책임자인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박균택(51) 대검 형사부장(검사장)을 전보했다.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사의를 밝힌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검찰국장은 각각 부산고검과 대구고검 차장으로 보냈다. 고검 차장은 초임 검사장이 가는 자리여서 강등(降等) 인사다. 청와대는 윤 지검장을 임명하면서 2005년부터 고검장급이던 서울중앙지검장을 지검장급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번 인사는 최근 돈 봉투 만찬 논란으로 당사자들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실시한 것"이라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 및 관련 사건 공소 유지(재판 등)를 원활하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했다.

    윤 신임 지검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을 하다가 법무부 등과 마찰을 빚어 고검으로 좌천됐다.

    윤 지검장 발탁과 함께 법무부 장관 대행인 이창재 차관과 검찰총장 대행인 김주현 대검차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통한 '검찰 권력'의 본격적 교체가 시작됐다는 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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