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앞 '공중정원' 오늘 첫선

    입력 : 2017.05.20 03:01

    3년여 단장 끝에 오전 10시 개방, 마술쇼·밴드공연 등 볼거리 다채

    서울역 고가공원 '서울로 7017'이 3년간의 단장을 거쳐 20일 시민들에게 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오전 10시 전면 개방을 시작으로 밴드 공연·마술쇼·패션쇼·만화 캐릭터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푸른색 조명 1000여개가 총 길이 1024m의 고가 바닥을 비추며 은하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식 개장식은 오후 8시이다.

    서울로 7017은 옛 서울역 고가가 세워진 1970년과 보행로로 탈바꿈한 2017년을 뜻한다. 고가와 이어진 17개 보행길을 의미하기도 한다. 597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이 도심 공중 정원엔 구기자, 느티나무, 목련, 백합 등 50과(科) 228종(種) 2만4000여 그루의 식물이 자리 잡고 있다. 17m 높이 고가 위에서 간식도 즐길 수 있다. 가게들은 도토리풀빵(풀빵), 서울화반(비빔밥), 장미김밥(꼬마김밥), 수국식빵(토스트), 목련다방(전통차) 등 식물 이름을 땄다.


    개장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역 고가공원 ‘서울로 7017’의 막바지 정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로 7017은 20일 오전 10시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개장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역 고가공원 ‘서울로 7017’의 막바지 정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로 7017은 20일 오전 10시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이태경 기자

    개장 이튿날엔 시민 2000여명이 참가하는 거북이마라톤(남산공원~서울로 7017~만리동 광장~남산공원)이 열린다. 고가 밑 만리동 광장에선 드럼 공연과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무용단 등의 공연이 개최된다.

    기상청은 주말 내내 서울 낮 기온이 28~29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고가엔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과 안개분수가 30곳 있지만 체감 온도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가 곳곳에 놓인 645개의 화분 때문에 보행로 폭이 2.5m로 좁은 구간도 있다. 시 관계자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동시 관람객이 5000명을 넘으면 진입 통제를 할 예정이며, 휠체어 이용자 등엔 자원봉사자를 일대일로 붙여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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