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안에서 홀린 두 男女

    입력 : 2017.05.20 03:01

    마티네의 끝에서
    마티네의 끝에서

    히라노 게이치로 장편 | 양윤옥 옮김
    아르테 | 496쪽 | 1만5000원


    "감정만 높아 상처 입히는 10대가 아니라, 일도 가정도 있는 이들의 사랑을 그리고자 했다." 1998년, 스물셋 나이에 아쿠타가와상을 받으며 데뷔한 일본 대표 작가의 최신작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연애소설. 천재 기타리스트 마키노와 프랑스 통신사 기자 요코가 만나 벌이는 감정의 변주. 탐미를 추구한 1기, 실험적 단편의 2기, 인간성에 대한 고민이 강한 3기를 거쳐, 현실 속 성인의 사랑을 그린 4기 문학의 신호탄이다. 지난해 현지 발매 후 15만부가 팔렸고, 와타나베 준이치 문학상을 받았다.

    사랑을 빛나게 하는 건 음악. '아란후에스 협주곡' 등 각 장마다 등장하는 기타 연주곡이 문학적 묘사로 생명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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