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쪼다> 홍준표 전 지사가 말한 '바퀴벌레', 누구를 겨냥한 것?

    입력 : 2017.05.19 17:52 | 수정 : 2017.05.20 11:29


    자유한국당이 시끄럽다
    선거에 패배한 대선후보는 한동안 정치적 휴지기를 갖는 게 여태까지의 대체적 관행이었다.
    홍준표 후보는 대선 패배를 인정한 후 아들을 보러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지만, 트위터로 현지에서 ‘정치’를 계속하고 있다. 그만큼 자유한국당에는 현안도 많고, 싸울 일도 많기 때문이다. 홍준표 후보의 메시지는 ‘당권’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조선닷컴의 정치토크 ‘뉴스를 쪼다’는 점점 험해지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기 싸움’을 짚어본다.

    “뜯어먹을 것 없는 당에서 웬 싸움인가”
    “제1 야당이다. 바른정당에서 넘어온 의원까지 합쳐 107석에다 만일, 혹여 국민의당과 합치게 된다면 과반이 넘어간다. 제1야당으로서 위세가 등등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코 뜯어 먹을 게 없는 집안이 아니다.”
    “홍준표 전 지사가 트위터에서 ‘바퀴벌레’라는 표현을 썼다. 왜 친박을 이리 비난하는가”

    홍준표 전 지사는 17일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있었다…감옥 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자들이 참 가증스럽다.”

    “그냥 친박이 아니라는 설이 유력하다. 사실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이런 원조 혹은 극렬 친박은 오히려 홍준표 전 지사와 사이가 좋은 편이다. 그가 당권 쥐는 걸 반대하는 쪽도 아니고 오히려 미는 분위기라고 한다. 그가 말하는 바퀴벌레는 지난 대선 기간 홍 후보를 돕지 않은데다 7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두고 향후 자신과 경쟁을 할 상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어떤 이들인가”
    “당권과 관련해서 홍준표 전 지사에게 대적할만한 의원들, 홍문종, 이장우 의원 같은 분들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7일 홍준표 전 지사의 ‘바퀴벌레’ 트위터가 공개된 후 홍문종 의원은 기자들에게 “그동안 선거하면서 저희가 목이 터져라, 우리가 살고 당이 사는 길이라고 했는데 ‘바퀴벌레’ ‘탄핵 때’ 어쩌고 이게 제정신이냐. 낮술 드셨냐”고 반박했다.

    “아, 역시 홍준표 식이다. 자신을 둘러싼 전선을 뚜렷하게 세우고, 분명하게 제압하고 들어가는 방식.”
    “그런데 홍준표 전 지사는 그렇게 당당한가? 탄핵으로 새누리당 지지율이 급락했었지만, 이번 대선에 좀 더 미래지향적인 자유한국당 후보가 나왔다면 지지율을 더 끌어올렸을 수도 있다.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로 자유한국당이 살아났다? 그렇게 볼 일은 아니다. 주위에 고학력 보수층 중에서 자유한국당을 찍지 않은 사람들이 적잖은데, 그들이 후보 자질론을 말한다.”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당권 갖고 싸울만한 처지인가”
    “자유한국당은 지금 4가지 이야기가 돌아다닌다. (1)홍준표 전 지사가 말하는 바퀴벌레론 (2)홍문종 의원이 ‘바퀴벌레’ 이야기를 받아치면서 비판한 ‘낮술론’ (3) 정진석 의원이 ‘정신 차려야한다’고 지적한 ‘육모방망이론’ (4) 바른정당에서 귀환한 김성태 의원이 지적한 ‘보수의 보루론’. 문제는 이렇게 서로 ‘지적질’을 하지만 누구도 ‘내 잘못’이라고 말하는 이가 없다는 점이다.”
    “자유한국당의 내분은 어떤 결론이 나올 것 같은가”
    “그건…”

    김광일 논설위원(TV조선 ‘신통방송’ 진행자), 신효섭 디지털뉴스본부장, 박은주 콘텐츠팀장이 진행하는 ‘뉴스를 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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