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협의체, 대통령이 먼저 말해 깜짝 놀라" "개헌 진정성 확인" 여야, 文대통령 오찬 회동 호평

    입력 : 2017.05.19 16:57 | 수정 : 2017.05.19 17:07


    여야(與野)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의 오찬 회동에 대해 “소통과 협치의 상징”, “소탈하고 격의없는 대화” 등 호평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회동 직후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가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 회담을 시작으로 사상 초유의 의회존중 정부의 첫발을 디뎠다”며 “이날 만남은 소통과 협치의 상징으로, 이제 청와대와 여야는 서로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손목을 잡고 나아가는 새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또 “이번 회담은 ‘의제 없이’ 진행됐는데, 의회와 격의 없이 일상적으로 대화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심중이 반영된 것”이라며 “취임 열흘 만의 청와대 초청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소통과 협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회동에서 논의된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서는 “협치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찬에서 있었던 ‘개헌 논의’에 대해 “야당 측에서는 개헌에 포커스를 두려고 했지만 대통령이나 우리 당의 입장은 대선 공약을 지키겠다는 약속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게 맞다”면서 “문 대통령은 개헌에 있어 국민 주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정치권 논의만이 아니라 국민의 의견을 담는 국회가 돼 달라고, 국회가 그런 일을 해 달라고 주문한 것”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생각보다 소탈하고 격의없이 대화에 임해 자연스러운 의견개진이 많아서 (회동이) 길어졌다”면서 “소통의 첫 자리로서 좋은 의미를 가지지 않나 생각한다. 이런 소통의 장은 국민들이 보기에도 좋을 것 같아 좋은 자리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아쉬운 점에 대해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열흘 밖에 안 돼 심도있게 논의하기 어려웠다”며 “깊이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대통령의 생각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는 자리였다”고 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외교·안보·민생·사회개혁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자고 하려고 (회동에) 들어갔는데, 대통령이 먼저 말씀해 깜짝 놀랐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필요할 때 대화를 요청하는 게 아니라 정례적으로 자주 만나면 순탄하게 풀리지 않느냐는 철학을 갖고 계셔서 모든 정당 원내대표들이 만족했다”고 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보통 후보 시절에 개헌을 약속해도 대통령에 취임하면 산적하고 시급한 현안 때문에 개헌을 미루는데, (개헌을) 하겠다고 해서 (문 대통령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상견례적인 성격이었지만 많은 얘기가 오갔고, 편한 분위기에서 할 수 있는 얘기를 다 했다”며 “대통령도 어느 문제든 일일이 답변을 다 하고, 저는 대통령이 비교적 소상히 답변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오늘 회동이 (문 대통령) 취임 9일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대단히 솔직하고 충분한 대화를 이뤘다”고 했다.

    노 원내대표는 “제가 대선후보들이 공통 공약한 것은 각 당이 이견없이 함께 하자고 제안했는데 이것이 받아들여진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회동이 예정 시간 보다 길어진 것에 대해서는 “쟁점이 있었다기 보다는 서로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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