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철새 비판 겸허히 수용…썩은 보수 털어내겠다" 바른정당 향해 "추상적 구호, 공허한 독선"

    입력 : 2017.05.19 16:18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김성태 의원이 19일 “‘철새’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새로운 보수’가 공허한 독선으로 남지 않으려면, 투쟁의 현장에 다시 들어가 썩어 문드러진 제 살을 도려내는 처절한 싸움을 벌여야 한다. 나는 이제 그 싸움을 벌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새누리당을 깨고 나와 바른정당 창당을 기획했던 사람이 기대를 저버리고 한국당으로 복당한 데 대해 국민적인 실망이 원망과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왔는데 ‘새타령’이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등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날 바른정당의 한 관계자는 김 의원을 겨냥해 ‘썩은 고기를 쫓는 하이에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비판한 사람이) 다른 곳도 아닌 바른정당 (소속)이라는 점이 나를 더 아프게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반성과 더 깊은 자숙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나 자신도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바른정당이 박근혜 탄핵을 주도하면서 역사적 소임을 충실히 수행했지만, ‘새로운 보수’라는 추상적 구호 이외에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있는 새로운 역사적 과제가 과연 무엇인지 한계를 토로해야 한다”면서 “썩은 보수를 털어내고 기울어진 정치의 균형을 바로잡는 게 우리에게 부여된 역사적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진정성은 그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새로운 보수’가 진정한 보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맑은 물이 아닌 흙탕물을 정화하는 연꽃으로 피어나야 할 것”이라며 “다시 전선에 서겠다. 그 진정성 하나만 받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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