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슨호에 이어 레이건호까지 한반도 해역 美 항모 2척 첫 합동훈련…한미 공동 훈련 협의 중

    입력 : 2017.05.19 15:52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이 최근 동해에서 한·미연합훈련을 하는 모습. /칼빈스호 페이스북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2척이 내달 초 동해에서 합동훈련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핵항모 2척이 한반도 근해에서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미국 CNN 방송은 19일 2명의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로널드 레이건호(CVN-76)와 칼빈슨호(CVN-70)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합동훈련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도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로널드 레이건호가 내달 초 동해에서 며칠간 합동훈련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우리 해군은 미 항공모함 2척의 합동훈련에 참가하는 방안을 미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건호는 지난 16일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 기지를 출항했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인 레이건호는 한반도 해역과 남중국해를 포함한 서태평양이 작전 구역이다.

    칼빈슨호는 3함대 소속으로 동태평양이 작전 구역이지만, 미 해군의 전진 배치 방침에 따라 서태평양 구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칼빈슨호는 이미 지난달 29일 한반도 해상에 진입해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CNN은 칼빈슨호와 레이건호가 항공기 이·착함 훈련을 할 것이라며 레이건호가 칼빈슨호의 임무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특히 레이건호의 한반도 이동이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화성-12' 시험발사 며칠 만에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화성-12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분류되지만, 이번 시험발사는 북한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에 상당히 근접했음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미국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전략무기인 항공모함 2척을 한반도 주변 해역에 동시에 전개해 합동훈련을 벌이는 것은 북한의 추후 전략적 도발을 억제하려는 고강도 무력시위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준비를 갖췄고 ICBM 시험발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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