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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희망퇴직 많을수록 신입 더 뽑겠다"

    입력 : 2017.05.19 11:01

    퇴직자 일부는 계약직 재취업

    우리은행이 앞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경우, 희망퇴직자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숫자만큼 신입행원 채용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예컨대 신입 행원 100명을 뽑을 계획이었는데, 희망퇴직자 500명이 생겼다면 그 10%인 50명만큼 신입 행원 모집 규모를 키워 전체 150명을 신규 채용하는 방식이다. 청년층 일자리 만들기 효과와 함께 은행에 고연봉 간부층이 지나치게 많아져 생긴 고비용 구조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우리은행 경영전략회의. /조선일보 DB.

    우리은행 관계자는 18일 "희망퇴직 인원에 비례해 신입 행원 채용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이르면 상반기 중에 확정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 은행권에선 희망퇴직자가 나오더라도 이에 따라 신입 행원을 더 뽑았던 적이 없었다.

    우리은행은 또 희망퇴직자 중 일부는 지점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희망퇴직 후 재취업한 사람들에게 감사 업무 등을 맡길 것"이라며 "계약직이라 연봉이 줄겠지만 노후 준비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우리은행을 포함한 주요 시중은행에서 임원을 제외한 직원 중 과장 이상 간부 비중이 55% 안팎이었다.

    우리은행 계획대로 된다면, 간부급 희망퇴직자가 많아질수록 신입 행원 채용이 늘어나게 된다. 간부급 중에는 연봉 1억원 이상인 경우가 많고, 신입 행원은 4000만원대 연봉을 받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인건비를 줄이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희망퇴직자 일부를 지점에 계약직으로 재취업시키는 것 역시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우리은행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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