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저격수'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 "'코미 메모' 사실이면 탄핵 지지"

    입력 : 2017.05.19 10:12 | 수정 : 2017.05.19 10:47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조선일보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격수로 불리는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8일(현지 시각) ‘코미 메모’가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미 메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14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 내통 의혹’ 관련 수사 중단 압력을 넣었다는 증거로, ‘외압’을 직접 기록한 쪽지를 말한다.

    워런 의원은 미국 매체 ‘지저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미의 기록이나 또 다른 문건들, 녹음테이프 등을 확실히 입수해야 하고 선서한 증인들도 확보해야 한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모든 사실을 테이블에 올려놓은 뒤 이들 사실이 탄핵의 혐의에 이르는지를 평가하자”고 했다.

    ‘코미 메모’ 외에도 코미 전 국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녹음테이프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국가기밀을 누설했다는 논란을 빚은 대화 기록 등을 모두 확보해 탄핵 사유인 ‘중대한 위법행위’가 있는지 따져보자는 것이다.

    특히 워런 의원은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도 ‘코미 메모’에 대해 우려하고, 그 중 일부는 탄핵을 테이블에 올리자고 말하고 있다”며 “국가를 당 위에 두어야 하며 이번 문제는 정치적 이슈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행위는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 만큼 의회는 책임감을 느끼고 대처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미 정부 또는 자신 간의 유착에 관한 수사중단을 요구했다면 그것은 (탄핵 사유인) 사법방해”라고 했다.

    워런 의원은 지난 11일에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법 위에 군림하려 한다”며 “자신에 대한 모든 수사를 차단하기 위해 코미를 해임한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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