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현장인터뷰]'신기록' 손흥민 "기뻐서 뭐라말할지 모르겠다. 골은 더 넣을 것"

    입력 : 2017.05.19 06:49

    손흥민이 신기록의 기쁨을 표현했다. 킹파워스타디움(영국 레스터)=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킹파워스타디움(영국 레스터)=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시작부터 웃음이었다. 활짝 웃었다. 손흥민(토트넘) 본인 스스로도 "원래 기분 좋은 것은 숨길려고 하는데 오늘은 쉽지 않다"고 했다. 새 역사를 쓴 기쁨이었다.
    손흥민은 18일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의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20~21호골로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다. 손흥민은 차범근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에서 뛰며 기록했던 19골을 뛰어넣었다. 또 박지성이 가지고 있던 잉글랜드 무대 한국인 통산 최다 골 기록인 27골도 넘어섰다. 손흥민은 이날 2골로 29골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솔직히 19호골을 넣고난 다음에는 마음의 부담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지금와서 얘기하지만 좀 편해졌고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시즌 끝나기 전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신기록 수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차범근 부위원장님 기록을 못 넘을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지금 뭐라고 할지는 모르겠는데. 기분이 좋다. 모든 골들이 다 소중하다"고 웃었다.
    손흥민은 1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21일 헐시티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나는 항상 배고프다"면서 "항상 경기 나가면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다.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많은 팬분들이 기대하듯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19호골 넣은 뒤 부담
    ▶있었던 것 같다. 좀 편해진 것 같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시즌 끝나기 전에 저한테 좋은 결과가 온 것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기분이 좋다.
    -전반 초반부터 골을 많이 노렸는데
    ▶항상 노력은 한다. 초반에 찬스가 있었는데 못 넣어서 아쉬웠다. 다행스럽게도 알리 선수가 패스를 기가막히게 찔러줬다. 또 내가 어시스트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팀동료들도 도와줬다. 그러다보니 초반 실수가 있었음에도 극복할 수 있었다.
    -골을 넣었을 때 골을 넣었다는 느낌이 있었나
    ▶느낌이 좋았다. 골일 것 같았다. 패스하는 위치와 들어가는 위치와 타이밍이 잘 맞았다. 내가 슈팅 때리는 위치도 잘 맞았다. 맞았을 때 들어갈 거라는 생각을 했다.
    -20호골 그리고 스완지시티전 발리슛골 중 어느 것이 더 기억에 남을까
    ▶멋있는 것은 그게(스완지시티전 발리슛) 더 멋있었다. 중요한 골은 이거라고 생각한다. 내게는 모든 골이 다 중요하다. 올 시즌 21골을 넣었는데 다 소중하다.
    -20호골을 넣었을 때 심정은
    ▶너무 감사하다. 제가 그 차범근 부위원장님 기록은 못 넘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항상 노력은 했지만 쉽지 않았다. 모르겠다. 그냥(웃음) 뭐라고 얘기할지 모르겠다(웃음) 이렇게 기분 좋은 것을 숨길려고 노력은 하는데 오늘은 쉽지 않다.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당연히 더 넣어야 한다. 항상 배고픈 선수다. 항상 경기 나가면 골 넣고, 팀에 도움이 될려고 노력한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팬분들이 기대하는 것이 있듯이, 시즌 마무리 경기라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헤딩골과 리그 경기 해트트릭이 남았는데
    ▶헤딩골은 포기하는게 나을 것 같다. 헤딩은 너무 못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연습은 하지만 잘 안된다. 해트트릭이 조금 더 빠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두개 다 노력해서 하도록 하겠다.
    -4월의 선수상을 받았는데
    ▶제가 많이 부족함에도 상을 받게 해주신 팬분들, 팀원들, 코칭스태프들,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아직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다. 이게 끝이 아니다. 3번, 4번 받을 수 있게 잘 준비하고 노력하겠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