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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부담 줄여주는 암보험 상품 잇달아 출시

    입력 : 2017.05.18 00:07

    5년 생존율 70% 넘어서며 치료 후 생계유지에도 관심
    암 진단 이후 매달 생활비 주고 암세포 없어질 때까지 지급도

    보험가입자가 암에 걸렸을 때 매달 생활비를 지급해주는 '생활비 암보험'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건강보험에서 암 치료비를 보장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암 5년 생존율도 70%를 넘기면서 암 수술·치료 후 생계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암 진단 시 매달 생활비 지급

    삼성생명이 지난달 출시한 '올인원 암보험'은 암 진단 시 위로금과 생활비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일시지급형과 생활자금형으로 나뉜다. 생활자금형의 경우 보험 가입 금액 1000만원 기준, 일반 암 진단 시 진단비 500만원, 이후 최대 5년간 매달 50만원씩 지급한다. 일정 보장 금액 이상 가입할 경우 암 진단 이후 5년간 전담 간호사를 통한 진료 동행, 입·퇴원 수속, 사후 치료 예약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활비 받는 암보험 비교
    신한생명의 '받고 또 받는 생활비 암보험'은 암 진단 이후 생활비뿐 아니라 암으로 인한 사망 이후 유가족 생활비까지 보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가입 금액 1000만원 기준, 암 진단(유방암·자궁암·전립선암·기타피부암·갑상선암·제자리암·경계성종양·대장점막내암·비침습방광암을 제외)을 받으면 매월 100만원씩 5년간 생활비 6000만원을 지급한다. 암으로 사망 시 5년간 매달 100만원씩 가족 생활비가 나온다. 40세 남성이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3만원(15년 납부·갱신형·100세 만기) 수준이다.

    5년 제한 없이 암세포가 없어질 때까지 생활비를 지급하는 상품도 있다. 메리츠화재의 '매월 계속 받는 암 치료 보험'은 암세포가 없어질 때까지 생활비를 지급한다. 최초 암 발생 시 1년간 매월 보험금을 최대 400만원까지 지급하고, 이후에도 암세포가 남아 있거나 새로운 암이 추가로 발생·재발·전이 되면 암세포가 없어질 때까지(최대 100세) 생활비로 매월 100만원 또는 200만원을 지급한다.

    암 5년 생존율 70% 돌파…생활비 중요성 커져

    10만명 당 암 환자 수 추이 외
    생활비 받는 암보험이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암 생존율이 높아지고, 암 치료비 중 건강보험으로 보장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암에 걸리면 무조건 죽는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진단 이후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작년 말 발표한 '암 발생률·생존율·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0.3%로 사상 처음으로 70% 선을 넘었다. 암 환자 5년 상대 생존율은 의료 기술 발달과 조기 검진 등에 힘입어 1993~1995년 41.2%, 2001~2005년 53.9%, 2006~2010년 65%로 갈수록 높아져 왔다.

    또 정부가 암 등 4대 중증 질환 치료에 건강보험 적용을 늘리면서 환자 개인의 치료비 부담을 줄여준 것도 한몫 거들었다. 건강보험공단의 '2015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암 치료비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76%에 달한다. 병원비 100만원이 나올 경우 76만원은 건강보험에서 보장하고, 개인은 24만원만 내면 된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암 발생 및 사망 통계가 쌓이면서 보험사가 암 발병에 대한 위험률을 정밀하게 계산할 수 있게 된 점도 생활비 암보험 증가의 원인"이라고 했다.◇암 사망 보장 등은 특약 가입해야

    생활비 암보험은 단독으로 암 치료비를 보장하는 것보다 기존 암보험을 '보완'하는 성격이 크다. 암 진단 시 받는 위로금이 적거나 아예 별도 특약으로 분류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암 진단 시 최대 5년간 생활비를 매월 100만원을 지급하는 NH농협생명의 '생활비 받는 NH암보험'의 경우 40세 남성이 가입할 경우 월 납입 보험료는 2만7000원(15년 납부·갱신형·100세 만기)이다. 이 남성이 만약 일반 암 진단 시 2000만원(고액 암은 4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고액 치료비 암 진단 특약'에 추가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1만4000원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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