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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TV·냉장고… 삼성 '타이젠 생태계'로 통합"

    입력 : 2017.05.18 00:16

    구글·애플에 대항하는 독자 OS, 모든 삼성 가전에 적용하기로

    이효건 부사장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스마트TV,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같은 삼성의 모든 가전제품에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효건〈사진〉 부사장은 16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튼호텔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타이젠은 사물인터넷 시대를 이끄는 운영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젠 OS는 삼성전자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iOS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타이젠의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냉장고·에어컨 등 삼성전자 각종 전자기기에 타이젠 OS를 쓰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생활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조명·온도계·체중계 등 소형 제품에도 모두 타이젠 OS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타이젠으로 집 안의 모든 기기를 연결, 통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타이젠 OS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손잡는다. 이 부사장은 "MS에서 제공하는 개발 도구인 '닷넷'을 타이젠에 도입해 더 많은 개발자가 타이젠용 앱(응용 프로그램)과 기기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윈도 OS나 애플의 iOS용 앱도 손쉽게 타이젠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인식 기술 역시 생활가전 제품에 대거 확대 적용된다. 삼성전자 김민경 상무는 "타이젠은 음성을 위한 플랫폼(기반 기술)"이라며 "갤럭시S8에 적용한 음성 인식 서비스인 '빅스비'를 타이젠 OS에 탑재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모든 가전제품도 음성으로 관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8과 냉장고 '패밀리허브 2.0'에만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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