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 넓히고 생활체육시설 들이고… 잠실 주경기장 33년만에 리모델링

    입력 : 2017.05.18 03:03

    좌석 7만개에서 5만개로 줄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서울 송파구)이 2024년 6월에 도심형 스포츠 콤플렉스로 변신한다. 좌석 숫자가 현재의 7만개에서 5만개로 줄어든다. 대신 의자가 커지고, 간격도 넓어져 관람하기 쾌적해진다. 그라운드와 좌석의 거리는 지금보다 가까워지고, 경기장 안에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과 수영장 등 생활체육 시설이 들어선다. 경기장 꼭대기를 빙 둘러 산책할 수 있는 스카이 데크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작년 4월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를 글로벌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단지로 재개발하는 내용의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주경기장 리모델링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시는 주경기장 그라운드의 높이를 1.5m 낮추고, 기존 관중석과 그라운드 사이에 생기는 경사면을 따라 좌석 2000여 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현재 최대 36m 떨어진 그라운드와 관중석 사이의 거리가 29m로 가까워지면서, 좀 더 생동감 있게 경기를 관전할 수 있게 된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주경기장으로서의 역사성을 지키기 위해 캐노피(지붕) 원형은 보존한다. 1984년 완공된 주경기장은 건축가 김수근이 조선 백자(白瓷)의 곡선을 본떠 디자인한 것이다.

    시는 주경기장 아래에 8000㎡ 규모의 수영장·다목적 체육관·피트니스센터 등 생활체육 시설을 들이고, 스포츠용품 전문 판매 점포와 식음료 매장을 2곳씩 만든다. 기존 올림픽 기념관은 박물관으로 확대한다. 탄천 쪽에 있는 보조경기장은 주경기장 동쪽에 있는 현 체육관 쪽으로 옮기고, 지하엔 1300면 규모의 지하 주차장을 짓는다.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사이엔 135실(지상 5층)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신축한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