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군사 시설까지 드론에 무방비 노출

  • 심진만 경기 고양시

    입력 : 2017.05.18 03:01

    북한산을 자주 찾는다. 그런데 요즘 개인이 쓰는 드론이 많다 보니 국립공원인 북한산에서도 드론을 띄운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내국인보다는 외국인이 백운대에 올라와 드론을 띄우는 것을 보곤 한다. 얼마 전에도 드론 동호회원으로 보이는 외국인 네 명이 드론을 띄워 사진을 찍고 있었다. 자기들이 촬영한 것이라며 자랑 삼아 보여주었는데 인근에서 예비군들이 사격 훈련하는 모습까지 찍혀 있었다.

    북한산 주변, 특히 고양시 쪽은 산 대부분이 군부대로 둘러싸여 있다. 이렇게 군사 시설 주변에서 드론으로 촬영하는 행위는 엄격하게 제재하고 처벌해야 한다. 지금도 북한산 등에 올라가 마음만 먹으면 드론으로 인근 군부대를 얼마든지 촬영할 수 있다. 만약 북한 정보원 등이 북한산에 올라 드론으로 청와대 일대까지 모두 찍어도 마땅히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인다. 그날 그 외국인들은 대동문과 문수봉 쪽까지 촬영한 사진을 갖고 있었다. 북한산은 국립공원인데 드론을 사용하지 말라는 안내문 하나 없고, 한참씩 드론을 띄워 촬영해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 당시에는 나 역시 불법인지 아닌지 잘 몰라서 아무 얘기를 하지 못했다. 정부는 민간의 드론 사용 지침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 일단 국립공원 같은 곳부터 자제 안내문을 설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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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y? 드론] 드론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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