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공격 시 도달 시간은…"서울까지 6분, 도쿄 11분, 워싱턴 39분"

    입력 : 2017.05.17 17:25

    /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이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목표물을 타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AP통신은 17일 참여과학자연맹 세계안보프로그램의 데이비드 라이트, 독일 민간 우주기술 및 로켓 상담회사 ST 어낼러틱스의 마르쿠스 실러가 분석한 내용을 근거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점부터 최종 탄착 시간을 서울까지는 0~6분, 도쿄까지는 10~11분,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까지는 30~34분, 미국 동부 워싱턴 D.C.까지는 30~39분이 걸린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각국의 북한 미사일 대응 능력에 취약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서울은 경보 없이 즉각…길어도 6분 이내

    이들은 비무장지대(DMZ) 북쪽에 포진한 북한의 장사정포 등을 거론하며 북한에 의한 선제 타격 시 첫 포탄군은 아무런 경보 없이 한국에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 주장대로 서울을 잿더미로 만들 수는 없겠지만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반면 서울의 방어망에는 허점이 많다.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는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 방어용이며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은 막을 수 없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도 성주에 배치돼 서울을 보호할 수는 없다.

    또 북한이 화학무기나 생물학 무기로 한국을 공격할 가능성과, 미군의 병력 증원을 억제하기 위해 부산항에 핵 공격을 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도쿄까지는 10~11분

    일본은 도쿄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과 이지스함의 SM-3 미사일 등을 구축했지만, 이러한 미사일 방어 계획이 실제 신뢰할 만한지는 확실하지 않다. 여러 발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하는 공격에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취약점 때문에 일본 자민당 의원들은 탄도미사일이나 크루즈 미사일, F-35 전투기 등을 이용한 선제타격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까지 30∼34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분류되려면 사정거리가 최소한 5500㎞ 이상이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아직 ICBM을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 북한이 시험발사한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약 4500㎞로 추정됐다. 이는 괌에 있는 미군기지에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실러는 ICBM이 5500㎞를 비행하는 데에 20분 조금 넘게 걸리며 1만㎞를 비행하는 데에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이트는 북한 미사일이 샌프란시스코에 도달하기까지 33∼34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러는 약 8000㎞ 떨어진 시애틀이나 9000㎞ 떨어진 로스앤젤레스 같은 미 서부 해안도시의 경우 더 빨리 북한 미사일로부터 타격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추정들은 모두 북한이 자국 영토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북한은 이미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시험발사에 한차례 성공한 바 있다.

    ◇워싱턴DC까지는 30∼39분

    미 동부 워싱턴DC와 뉴욕은 모두 북한으로부터 1만1000㎞가 채 되지 않는다. 실러는 약 30분 후, 라이트는 38∼39분 후 북한 미사일의 타격을 받는 거리라고 계산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와 알래스카주 포트 그릴리 요새에 배치된 지상배치 미사일방어망(GMD)에 대부분의 ICBM 요격을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2002~2016년 9번의 GMD 미사일 요격 실험에서 6번은 실패했다. 이 때문에 미국의 GMD를 신뢰할 수 없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라이트는 미사일 요격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사일 공격에 곧바로 보복할 것인지를 10분 이내에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보복 공격을 결정할 경우 미국의 ICBM은 5분 내, SLBM은 15분 내에 발사가 가능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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