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文 대통령, 국방부 찾아 "정권은 유한해도 조국은 영원.. 軍 대비태세 한 순간도 이완 안돼"

    입력 : 2017.05.17 15:52 | 수정 : 2017.05.17 16:48

    "北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 결코 용납 않을 것.. 적 도발시 즉각 응징해야"
    "정치 급변 평화적으로 진행된 것은 우리 군이 안보 튼튼히 받쳐준 덕"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방부를 찾아 군 수뇌부 앞에서 대비태세를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 대북 군 대비태세 등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정부 부처를 찾은 것은 국방부가 처음이다.

    문 대통령 취임 직후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으로 무력 시위를 감행한 데다, 미국·중국과 정상 외교를 추진하면서 최우선 과제로 '북핵 대응 공조'가 꼽히는 상황에서 국내 안보 태세를 먼저 확실히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군 지휘관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와 합참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정권은 유한해도 우리가 사는 한 조국은 영원하다"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군의 국방 태세는 한 순간도 이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고,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며 "그 같은 도발과 핵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최근 급격하게 고도화되고 현실화됐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은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 철통 같은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만약 적이 무력 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그런 역량을 더 키워나갈 것이다. 군은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핵심 전력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자주적인 방위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쟁 억제를 위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도 굳건하게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서해 NLL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높은 것이 오늘의 안보 현실이다. 그렇지만 나는 우리 군을 믿는다"고 했다. 또 "지난 몇 달 간 우리의 정치 상황이 급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 전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도 우리 군이 안보를 튼튼히 받쳐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국방부 방문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동행했다. 바른정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이철희·김진표·이종걸·진영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등이 나왔다. 청와대는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보고를 받고 나올 때 국방부 직원들이 자유롭게 나와 악수를 하며 환송했으며, 일부는 사인을 부탁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한민구 국방장관(맨 왼쪽)과 이순진 합참의장 등의 안내로 서울 용산의 국방부에 들어서고 있다. 뒤에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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