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신보 "'촛불대통령' 문재인, 美에 할말은 해야…美추종 외교는 청산해야할 적폐"

    입력 : 2017.05.17 14:55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열린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입장은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7일 문재인 대통령을 ‘촛불 대통령’으로 부르며 미국 추종 외교를 청산하라고 요구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초불(촛불) 대통령의 과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부패하고 무능한 권력을 퇴진시킨 남조선의 초불혁명이 적페(적폐) 청산의 공약을 내세운 새 대통령을 만들었다”며 “민심을 떠받들어야 할 초불대통령이 격동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는 많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킨 초불 시민들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동족 대결과 대미 추종을 분단 70년의 해묵은 페당(패당)으로, 청산해야 할 적페로 지목하고 있다”고 했다.

    신문은 “대선 기간 문재인은 조선(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제는 대통령이 된 것만큼 전쟁방지를 주장하는데 머물지 않고, 공고한 평화를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외교를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평화외교의 주된 과녁은 미국”이라며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대결과 긴장 격화의 근원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에 있다. 조선은 미국이 적대시 정책의 노골적인 표현인 합동군사연습을 임시중지하면 핵시험을 임시중지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신임 대통령이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대미 관계에서 실행하지 못한다면 새 정권도 실패한 과거 정권의 전철을 밟게 된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자기 주장을 관철시켜나가는 방도는 조선반도의 주인인 북과 남이 불가분리의 운명공동체라는 관점을 세우고 '코리아 제일주의'로 맞서나가는 것”이라며 “북의 위협으로부터 남조선을 방위할 의무가 있다며 전쟁연습을 강행하는 동맹국 미국에게 당당하게 할 말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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