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개헌, 대통령이 案 내는 게 쉬울 것"

    입력 : 2017.05.17 03:05

    [문재인 정부]
    "현행 헌법 보수할 때 됐다… 국회 단일안 나오긴 쉽지 않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이낙연〈사진〉 국무총리 후보자는 16일 개헌과 관련해 "(결과적으로는) 국회가 하자는 대로 따라가야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대통령이 안(案)을 내는 게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현행 헌법을 보수할 때가 됐지만 국회는 단일안이 나오지 않고 당(黨)별로 나올지도 모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현실의 문제를 말한 것이지 어느 쪽이 (개헌안을 내는 것이) 좋겠다는 말은 아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18대 국회 때 개헌 모임인 미래한국헌법연구회 공동대표를 지냈고, 19대 국회에서도 개헌추진의원모임에 참여했다.

    이 후보자는 또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이야기까지 나와 있는데 일정이 녹록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치권 주역들이 대담한 결단을 해야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개헌이 이뤄진다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정치권 내부의 대화에 의한 개헌이 될 것"이라며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만만치가 않다. 말로는 해보자고 하는데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개헌에 관해 총리는 아무런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발의도 대통령과 국회가 하게 돼 있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저에게 맡겨진 일은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지나치게 크다"며 "공공 기관이 모범을 보이고 민간에도 권장할 것은 권장하고, 제도화할 수 있는 것은 제도화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불가피한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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