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당신의 특별한 취미생활, '연장(tool)'이 먼저다

적절한 취미 생활은 정신적 '힐링' 작용과 함께, 개인의 흥미를 충족시켜주어 일상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점점 다양해지는 사람들의 취미. 여기에 필요한 연장들을 모았다.

  • 구성 및 제작= 뉴스큐레이션팀 오현영

    입력 : 2017.07.14 09:02

    한국은 가히 커피 대국이라 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커피 수요는 급격하게 늘어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 국민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평균 428잔, 하루 평균 1.2잔 수준이다. 커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커피를 배우는 사람들과, 취향에 맞게 직접 만들어 마시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대표 핸드 드립 커피 기구 /조선 DB



    핸드드립(Hand Drip):
    가장 자연적인 방식. 중력의 원리를 이용해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 추출하는 필터식 추출방식으로 '멜리타(Melitta Bentz)'라는 독일 여성이 개발했다. 깔때기 모양의 드립퍼는 여과지를 받쳐주는 받침대로 물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경사지게 만들고 홈을 판 형태다. 이 홈은 물길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필터와 드립퍼가 밀착되어 커피액이 역침투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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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브로스 박상일(왼쪽) 대표에게 본지 박상현 기자가 드립커피 내리는 법을 배우고 있다. /임영근 영상미디어 기자



    원두, 물, 손기술 3박자 맞추니… 바리스타표 드립커피
    뉴욕서 '계란 노른자 커피' 파는 남자

    여자들을 넘어 남자들이 요리를 배우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하지만 남자들이 요리를 배우는 목적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과거 남성 전용 요리 교실은 은퇴 후 식당을 열기 위해 자격증을 따거나, 중년 남성 대상 '생계형 수업'이 많았다. 최근에는 아내·여자 친구에게 감동을 선사하거나 취미·교양·사교 차원에서 요리를 즐기려는 젊은 남성 대상 '문화 생활형'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PIXABAY

    머랭치기: 계란 흰자의 거품을 내 생크림처럼 만드는 과정으로, 디저트를 만들 때 주로 쓰인다. 미끌미끌한 흰자가 공기와 접촉해 풍성한 거품으로 다시 태어날 때까지 정신없이 젓는다. 쉬지 않고 젓다 보면 볼을 거꾸로 뒤집어도 흘러내리지 않을 만큼 점도(粘度)가 생긴 거품이 탄생한다. 이 거품은 각종 디저트의 기본이 되는 '머랭(meringu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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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현 기자(오른쪽)가 수작업으로 머랭을 치고 있다. 전동 거품기를 든 최연정 셰프가 이 광경을 재밌게 바라보고 있다. / 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팔뚝 힘'으로 만들어낸 부드러운 머랭… 달콤쌉쌀 초콜릿과 만나다
    내 남자, 헬스장 다음으로 찾는 곳이 생겼다

    2014년 4월 주세법 시행령이 일부 개정되면서 소규모 맥주 양조장에서 만든 수제 맥주의 외부 유통이 가능해지자, 특색있는 수제 맥주를 받아 판매하는 전문점이 잇따라 생겨났다. 이와 함께 수제 맥주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맥주를 사먹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조선DB,PIXABAY,블룸버그

    /비어머신 참고

    수제 맥주 제조법은 두 가지다. 흔히 맥아(麥芽)라고 부르는 '몰트'(malt)를 입맛에 맞게 골라 만드는 '완전 곡물법'과 이 과정을 생략하고 맥즙 통조림을 사용하는 '부분 곡물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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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맥주 공방 ‘비어랩협동조합’ 구충섭 대표(왼쪽)와 박상현 기자가 입맛에 맞게 고른 여러 몰트를 섞고 있다. 맥주 특유의 구수한 곡식 향은 여기서 나온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오른쪽)지난 2월 열린 '홈 브루잉 컴퍼티션'에서 심사위원들이 출품자들의 '집 맥주' 향, 외관, 맛, 질감, 전체적 인상을 신중히 평가해 점수를 매기고 있다. /이태경 기자


    '내 집에서, 내 손으로' 유통업계, '인스피리언스族' 잡아라
    麥로드, 양조장 옆에서… 하루의 끝자락에 마시는 맥주 한잔 '캬~'
    [취향의 물건] 어떤 맥주를 어떻게 마시겠습니까?
    물·맥아·홉·효모의 마법 '소맥'이 생각 안나는 진짜 생맥주 완성

    DIY(Do It Yourself) 열풍과 친환경 가구에 대한 열망에 힘입어 날로 인기가 높아지는 목공이 색다른 취미생활로 떠오르고 있다. 사서 쓰는 생활만 하는 현대인에게 만들어 쓰는 목공은 매력적이다. 목공을 직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현실에서 구현되는 데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대표 목공 기구 /조선 DB,PIXABAY

    목공을 체험하는데 짧게는 2개월, 길게는 반년 가까이 이어지는 정규 커리큘럼이 부담스럽다면 당일치기로 끝내는 목공 체험(원데이 클래스)도 좋은 선택이다. 목재 재단, 도면 그리기 같은 단계는 대부분 생략하고 전문가가 재단해준 재료를 조립하고 마감 작업을 한다. 3~4시간 정도면 초보자도 그럴싸한 목재 도마, 협탁, 전등을 만들어낸다.



    소형 주택, 농막, 창고를 나만의 스타일로 완성
    목공에 빠진 사람들
    나는 왜 목수를 꿈꾸는가

    그루밍족(Grooming·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이 늘어나면서 남성 화장품도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남성 화장품 시장은 작년 1조 3000억 원에서 올해 1조 500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외모에 민감한 10~20대뿐 아니라 대면 업무가 많은 30~40대, 노화 방지에 신경 쓰기 시작하는 50대 이상 남성들도 화장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지만, 실제로 도전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화장품에 문외한인 남성들에게 각종 화장법과 제품 추천을 해주는 '남성 뷰티 유튜버'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조선DB,PIXABAY

    해외의 경우 남성 뷰티 유튜버가 한 메이크업 브랜드의 남성 모델로 발탁되는 등 한국보다 한발 앞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 또한 남성 뷰티 유튜버들이 점차 큰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뷰티 콘텐츠의 주된 구독자가 여성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남성 구독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에뛰드하우스 광고 유튜브 캡처, 김기수 제공
    뷰티 유튜버 A 씨는 "2015년 8월 처음 뷰티 유튜버를 시작했을 때는 남자 뷰티 유튜버가 2~3명이었는데 1년 사이에 많이 늘었다"며 "화장을 처음 시작하는 남성들이 제품을 추천받거나 화장법을 문의하는 연락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 MCN을 통해 뷰티 유튜버를 시작한 B 씨 또한 "제 영상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해주는 남성 구독자가 많다"며 "유튜브 통계를 보면 총 조회 수 100만 회 중 약 20%는 남성 구독자가 시청한 것이기 때문에, 꾸미는 남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걸 체감한다"고 밝혔다.
    스킨만 덕지덕지 바르던 시대 끝났다
    남성 화장품 시장 1조 5000억원 시대… '남성 뷰티 유튜버' 인기
    [트렌드 읽기] 남자가 '변했다'


    ■ 그래픽 = 이은경, 신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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