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평양 특전사령관에 한국계 대니얼 유 소장 취임…그린베레·네이비씰 지휘

입력 2017.05.15 10:53

대니얼 D. 유 신임 미국 태평양사령부 특전사령관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 군사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국계로서는 미국 해병대 최초로 장성이 된 대니얼 D. 유 소장(57)이 태평양 지역 미군 특수전 부대를 지휘하는 특전사령관에 올랐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산하 특전사령부(SOCPAC)의 신임 사령관에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 작전국장인 유 소장이 12일(현지 시각)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장성 가운데 특전사령관으로 취임한 것은 유 소장이 처음이다. 전임자인 브라이언 팬턴 육군 소장은 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영전(榮轉)했다.

한인 2세인 유 소장은 지난 1985년 애리조나주립대(ASU)를 졸업한 후 해병대 간부후보생(OCS) 과정을 거쳐 소위로 임관했다. 그는 보병중대장, 수색중대장, 제2 해병대원정군 작전장교, 합동참모본부 작전장교, 해병대 특수전사령부(MARSOC) 작전차장, 제3 해병대사단 연대장 등을 지냈다.

이 가운데 해병대 수색중대장과 MARSOC 작전차장 등은 특수전 분야에서 최정예 간부 자리로 꼽힌다.

그는 2011년 한국계 해병대원으로서는 최초로 준장으로 진급한 뒤 2014년 아프가니스탄 주둔 제1 해병대 원정군 사령관으로 부임해 현지 작전과 철수를 지휘했다.

2015년 8월에는 6·25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을 수행한 제1 해병대사단 임시 사단장을 지냈다. 이후 소장 진급과 함께 SOCOM 작전국장에 취임했다.

유 소장이 이번에 사령관이 돼 지휘하는 SOCPAC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전구에서의 모든 특수전을 조정·기획·지휘하는 임무를 맡는다.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 등 여러 훈련에 관련 특수전 부대와 병력을 참가시켜 역내 우방과의 협력 구축 업무도 담당한다.

SOCPAC이 작전 지휘하는 부대로는 제353 특수전항공단(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 주둔), 미 육군 제1 특전단(그린베레ㆍ일본 오키나와 주둔), 해군 특수전 태평양특수임무부대ㆍ해군 특전단(네이비실ㆍ괌 아프라 하버 해군 기지 주둔) 소대, 제160 특수전항공연대 E 중대(대구 배치) 등이 있다.

특히 제160 특수전항공연대는 '밤의 습격자'(Night Stalkers)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 부대는 지난 2011년 5월 파키스탄에서 시행된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 창시자 오사마 빈라덴 제거작전 당시 네이비실 6팀(데브그루) 요원들에 대한 공중침투와 퇴출을 지원한 부대다.

이 연대 4대대 소속인 E 중대는 2001년부터 MH-47G 신형 특수전용 치누크 헬기(6대)를 운영, 주한미군과 한국군 특전부대를 지원해왔으며, 특히 북한 수뇌부 제거 작전시 특수전 요원의 항공 침투와 퇴출 지원 임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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