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K텔레콤, 美엔비디아와 자율주행차 상용화할 것"

    입력 : 2017.05.14 22:49

    박정호 사장 "기술개발 협력" "도시바 인수전, 긍정결과 기대"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무인차)를 상용화하겠습니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력과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지도 데이터를 결합해 시너지(상승효과)를 극대화할 것입니다."

    SK텔레콤 박정호〈사진〉 사장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쿠퍼티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SK텔레콤은 통신 기업이 아니라 종합 IT(정보기술)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이를 위한 첫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국 새너제이 메리어트호텔에서 젠슨 황(Huang)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무인차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고의 그래픽 반도체 기업으로, 엔비디아의 기술력은 도로 주행 때 다양한 영상과 이미지를 처리해야 하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의 지도 서비스인 T맵에 기반한 AI 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무인차 주행 테스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서비스뿐만 아니라 한국 최대의 지도 서비스를 운영하고, 콘텐츠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면 무인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SK그룹 최대 현안인 일본 반도체 업체 도시바 인수 건과 관련, 박 사장은 "일본 내 분위기가 초반보다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SK하이닉스가 도시바를 인수하는 게 도시바 임직원들의 고용 승계는 물론 한·일 양국의 기술 협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논리로 일본 정부와 도시바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출장에 앞서 일본 도쿄를 들러 일본 정부 관계자와 도시바 주주들과 만났다고도 말했다. 도시바는 이번 달 중으로 본(本)입찰을 진행하고 늦어도 6월 말에는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