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엔 룸살롱, 낮엔 서민인 척… '패션 좌파'들 볼 때마다 역겨워"

    입력 : 2017.05.15 03:03

    - 홍준표, 美서 '페이스북 정치'
    "귀국해 新보수주의로 黨 쇄신"

    대선 패배 후 지난 12일 한 달여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홍 전 지사는 14일 오전 페이스북 글에서 "귀국하면 신(新)보수주의 이념을 중심으로 당을 새롭게 하겠다"고 했다. 미국으로 출국한 지 이틀 만에 차기 당권(黨權) 도전 의지로 읽힐 수 있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그는 "구(舊)보수주의는 기득권에 안주하고 특권 의식에 젖어 부패보수, 무능보수로 끝이 났다"며 "신보수주의를 통해 자유주의를 바탕으로 개인과 기업의 창의성을 존중하여 경제성장을 이루고, 반(反)체제 집단의 발호를 제압해 사회질서를 확립함으로써 선진사회를 이룩해야 한다"고 했다.

    홍 전 지사는 또 한 시간쯤 뒤에는 "부모 잘 만나 금수저 물고 태어나 돈으로, 세습으로 지역구 물려받고 정치권에 들어와 서민 코스프레하는 '패션 좌파'들이 한국 정치권에는 참 많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그는 이어 "이들이 따뜻한 보수, 좌파 정책을 내세우고 밤에는 강남 룸살롱을 전전하면서 술이 덜 깨 아침 회의 때 횡설수설하고 낮에는 서민인 척하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역겨움을 느꼈다"고 했다. 홍 전 지사의 이 발언은 바른정당 일부 의원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은 "자신과 다른 환경에서 살아 온 다른 사람의 삶을 자신의 틀로 함부로 재단하는 홍 전 지사의 발언은 정서장애적 언행"이라며 "홍 전 지사가 보수를 표방하는 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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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신보수주의의 길로 한국당 새롭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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