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정무수석, 비서실장보다 여덟살 위 '정치 선배'… "國·靑관계 성공 이끌것"

    입력 : 2017.05.15 03:03

    [문재인 정부]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및 여야(與野) 정치권과의 소통을 담당할 초대 정무수석에 전병헌(59)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14일 임명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이 초·재선급 의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민주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낸 3선의 전병헌 정무수석 발탁은 중량감을 높인 인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전 수석은 청와대 직제상 자신의 직속 상관인 임종석(51) 비서실장보다 8세 많고 정치적으로도 선배다. 문 대통령은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전 수석에게 정무수석 임명을 전하면서 "어려운 결정을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 정무수석에 대해 "정치권 최고의 전략통이자 정무 감각을 지닌 분"이라며 "국회를 그만큼 무겁게 생각하고 소통하겠다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전병헌(맨 왼쪽)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이 14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임명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 수석 오른쪽으로는 하승창 신임 사회혁신 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주완중 기자
    전 정무수석은 기존의 여당과 청와대 관계인 '당·청(黨靑) 관계' 보다 확장된 국회와 청와대의 관계인 '국·청(國靑) 관계'를 강조했다. 전 정무수석은 "제가 할 역할은 한마디로 창의 정무. 즉 청와대와 국민뿐만 아니라 국회와의 소통에도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협치 문화를 만들고 새로운 정치 문화의 초석을 까는 것이 제가 할 핵심 역할"이라고 말했다.

    전 정무수석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과 정책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회로 옮겨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 최고위원을 했다. 전 정무수석은 "청와대에서 5년 경험을 하고 국회에서 12년간 활동한 만큼 양쪽 입장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여소야대(與小野大), 5당 체제라는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전 정무수석은 작년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체제'에서 공천에서 배제됐지만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캠프의 전략본부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선대위 내부에서 '적폐 청산파'와 '통합파'의 노선이 충돌할 때 조율하는 역할도 했다. 충남 홍성 출신으로 휘문고와 고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서울 동작갑 지역에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인물정보]
    전병헌, 사상 첫 여당 원내대표 출신 정무수석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