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달 中에 핵실험 통보… 中의 국경봉쇄 경고에 유예"

    입력 : 2017.05.15 03:03

    [文정부 닷새만에 北도발]

    日 TBS방송, 소식통 인용 보도

    당시 트럼프 "매우 특이한 움직임"
    돌발 발언은 이 사건 언급한 듯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 6차 핵실험 실시를 통보했으나 "핵실험 강행 시 북·중 국경을 봉쇄하겠다"는 중국의 경고에 핵실험을 유예했다고 지난 12일 일본 TBS방송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시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바로 2~3시간 전에 '매우 특이한 움직임(very unusual move)'이 있었다"고 말해 온갖 추측을 자아냈던 사건이 이에 대한 언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18일 중국에 이틀 후에 핵실험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 중국은 이 사실을 미국과 일본에 전달하는 한편 북한에 "핵실험을 강행하면 북·중 국경을 장기간에 걸쳐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 동북 지역의 경찰관은 "지난달 19일에 대기하라는 지시가 있었으며, 20일 핵실험이 진행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북한은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TBS는 "북한 무역의 90%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국경 봉쇄는 북한에 사활적 문제인 만큼 북한이 중국의 경고로 핵실험을 중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핵실험 예고일인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언급하다 "특이한 움직임이 있었다"는 돌발 발언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언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하지 않은 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주 아주 노력하고 있다"고만 했다. 정부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국을 여러 차례에 걸쳐 칭찬한 것은 이런 조치들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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