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96번째 희생자 유해 찾았다

입력 2017.05.15 03:13

여학생들 머물던 4층에서 발견… 금니도 그대로… 조은화양 추정

13일 세월호 4층 객실 선미 쪽에서 조은화(당시 단원고 2학년)양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3시쯤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던 곳에서 옷 속에 가지런히 놓인 유해를 수습했다. 이 유해엔 금니도 있었다.

현장수습본부는 유해가 발견된 장소와 유류품,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 참사 직후 제출한 치과 진료 기록 등을 토대로 "조양으로 추정된다"고 가족 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조양으로 밝혀지면, 2014년 10월 29일 295번째 시신 이후 약 31개월 만에 신원이 확인된 유해를 수습하게 되는 것이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최종 결과는 약 한 달 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잇따라 유골이 발견되자, 목포항에 남아 있는 미수습자 9명의 가족 사이에선 유해 수습에 대한 기대감과 끝내 유해를 찾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엇갈리고 있다. 허다윤(단원고 2학년)양 어머니 박은미(47)씨는 "딸을 끝내 못 찾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조양의 어머니인 이금희(49)씨는 "미수습자가 모두 돌아올 때까지 결코 혼자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

현장수습본부는 14일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4개를 더 발견했다. 1개는 4층 객실 선미 쪽, 3개는 3층 객실 중앙부에서 발견했다. 전날 수거된 진흙을 분리하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도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3개 더 발견되기도 했다. 현장수습본부는 4층 천장에 구멍을 뚫어 추가로 진입로를 확보하며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14일 현재 44개 구역 중 14개(32%) 구역에 대해 1차 수색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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