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대선 떨어진 洪, 당권 도전은 모양새 안 좋다", 홍준표 "小我 버리고 대동단결해야… 큰 정치를 하자"

    입력 : 2017.05.12 03:04

    [19대 대통령 문재인] 한국당 차기 당권 놓고 신경전

    정우택, 홍준표
    정우택, 홍준표

    자유한국당에서 대선 패배 이틀 만에 차기 당권(黨權)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11일 대선 후보로 나섰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온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나와 "홍 전 지사가 지금 막 대선에서 떨어졌는데 또 당권에 도전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홍 전 지사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홍 전 지사가 '대선에서 당선이 안 되면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한 적도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홍 전 지사가 대선 전 복당을 결정한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13명에 대해 "해당행위를 하고 당을 나갔던 인사의 복당은 재논의해야 한다"며 거듭 제동을 걸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오는 6~7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출마설이 거론되는 정 원내대표가 홍 전 지사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홍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권에 눈이 멀어 당을 분열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옳지 않다"며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동단결해야 한다. 천하의 대의(大義)를 따르는 큰 정치를 하자"고 썼다. 그는 본지 통화에선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미국에서 한 달 정도 머물면서 당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을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선거를 도왔던 한국당 의원들과 저녁을 하면서는 "한국당과 여당의 대립이 더 극심해질 것"이라며 "자기들(민주당) 마음대로 하도록 절대 안 놔둘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의 '복당 재검토' 주장에 대해선 "턱도 없는 짓이다. (자꾸 그러면) 역적 소리 듣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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