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에 정책실장이 부활하고 외교안보수석실은 폐지 후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통합된다.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에는 국가위기관리센터장, 국방개혁비서관,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이 신설된다. 또 인수 기간이 없이 바로 새 정부가 출범하는 점을 감안해서, 대통령비서실의 현원(現員)을 일정 기간 별도 정원으로 인정하게 된다. 정부는 11일 오후 4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직제개편안 등 3건을 임시국무회의에 상정, 처리할 예정이다.

정책실장은 통일·외교·안보 업무를 제외한 분야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며, 정무직 장관급인 정책실장 외에 정무직 보좌관도 신설된다. 대통령비서실에 정책실장과 보좌관을 두는 것은 과거 노무현 정부 청와대와 같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에서는 외교안보수석실이 별도로 존재하며, 외교안보수석이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겸임했지만 이는 폐지된다. 장관급 국가안보실장 밑에 차관급인 국가안보실 1차장과 2차장이 각기 국방 분야와 외교·통일 분야를 나눠 담당하게 된다. 또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에 있던 위기관리센터는 '국가위기관리센터'로 개편되며, 1차장 산하에는 국방개혁비서관과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이 신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