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와 힙합의 만남, 궁금하신가요?

    입력 : 2017.05.11 03:04

    [16~28일 스프링실내악축제]

    국내외 활동 50여명 연주자, 고전 레퍼토리서 현대음악까지… '아시아' 주제로 연주 선보여

    13~23일엔 경기실내악페스티벌

    찰리 채플린(1889~1977)의 무성영화 음악부터 첼로와 힙합이 만나 어우러지는 음악까지.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및 IBK챔버홀, 윤보선 고택(古宅) 등에서 열리는 제12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5월의 봄을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20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서‘첼로, 힙합댄서를 만나다’를 선보일‘엉 필리그랑’.
    20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서‘첼로, 힙합댄서를 만나다’를 선보일‘엉 필리그랑’. 프랑스 첼리스트 오펠리 가이야르와 힙합 댄서 이브라힘 시소코가 결성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2006년 SSF 출범 때부터 예술감독을 맡아온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첼리스트 조영창, 피아니스트 김영호, 비올리스트 김상진을 비롯해 모모 고다마, 김정원, 문지영, 박종훈(이상 피아노), 초량 린, 아키코 스와나이, 김봄소리(바이올린), 에드워드 애런, 트레이 리, 쓰요시 쓰쓰미(첼로), 마티어 뒤푸르, 최나경(플루트), 에르베 줄랭(호른), 노부스 콰르텟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연주자 50여 명이 실내악을 펼친다.

    올해 주제는 동북아의 복잡한 국제 정세를 고려해 '아시아'로 정했다.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바흐, 슈베르트 등 익숙한 고전 레퍼토리부터 현대음악 작곡가인 강석희(83) 서울대 명예교수, 중국계 미국 작곡가 브라이트 성(62), 20세기 초 독일 작곡가 카르크 엘레르트, 일본 작곡가 다케미쓰 도오루(1930~1996)와 호소카와 도시오(62)까지 아시아를 비롯한 당대 작곡가 작품도 섞었다.

    16일 첫 공연인 '아웃 오브 더 쉐도우'에서는 발표 당시 주목받지 못했던 주옥같은 작품들을 골라 연주한다. 20일 가족음악회에서 프랑스 피아니스트 카롤 베파는 세상을 떠난 지 40년 된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의 영화 '이민자'를 상영하면서 즉흥 연주를 선보인다. 프랑스 첼리스트 오펠리 가이야르와 힙합 댄서 이브라힘 시소코가 결성한 '엉 필리그랑'은 첼로와 활, 몸짓을 활용해 바흐의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20일 오전 열리는 '고택 브런치 콘서트'는 윤보선 고택 맞은편에 자리한 안동교회에서 음악회를 감상한 뒤 고택에서는 브런치를 즐긴다.

    "아직껏 실내악의 아름다움을 발견 못 하셨다면 축제에 오시면 됩니다. 멋진 음악과 훌륭한 음악가들이 모여 다양한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실내악은 그 자체가 기쁨이고 즐거움이니까요."(강동석) 16개 음악회마다 프로그램 특성을 살린 소제목을 달아 고르기 쉽다. 13~2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등에서도 같은 연주자들이 '2017 경기실내악페스티벌'을 연다. (02)712-4879 www.seoulspri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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